간만에 입 연 심상정 “기무사, 치명적 독 이빨만 빼서는 안 된다”
간만에 입 연 심상정 “기무사, 치명적 독 이빨만 빼서는 안 된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8.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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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故 노회찬 전 의원 죽음 후 7일 간만에 입을 열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7일 故 노회찬 전 의원을 떠나 보내고 3주일여만에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심 의원은 이날 KBS <최강욱의 최강시사>에 나와, “노 대표님 가시는 길 덜 외롭게 격려해주시고 힘 보태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와 정의당은 정의로운 정치를 위해 모든 것을 기꺼이 감수한 노 대표님의 삶을 늘 기억하고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일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며 “지지율이 높아지는 만큼 책임과 부담도 크지만, 저희 정의당은 부여된 사명을 당당하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는 다시 예의 가시 돋친 날 선 비판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는 정부의 기무사 개혁에 대해 “기무사라는 조직은 태어날 때부터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조직”이라며 “그러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방안은 독사의 이빨을 빼내는 대신, 독성을 30% 정도 줄이자는 대단히 미온적인 대책”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기무사에게는 대통령에게 보고서 쓰는 일. 즉 권력의 줄기세포 노릇을 하게 되는 계기가 바로 이 통수보좌 기능인데 이를 없애야 한다”며 “수사 기능은 헌병이나 군검찰도 갖고 있으니 순수 방첩기능만 군 지휘 체계 내에 배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문재인 대통령께 간곡히 요청 드린다”며 “대통령께서 '더 이상 군 통수권을 사유화하지 않고 법과 시스템에 의해 지휘하겠다'라고 선언하고, 기무사의 근본적인 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해 주시기를 요청 드린다”고 목청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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