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동구는 7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전쟁 희생자 위령시설 조성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응모신청 접수 및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구는 이번 사업이 갖는 역사적 상징성을 나타낼 수 있는 독창적인 공원조성을 위해 지난 5월 유족대표와 전문가로 구성된 위령시설 자문위원회에서 설계공모 방식으로 추진방식을 결정한 바 있다.
이날 설계공모 응모신청과 현장설명회를 시작으로, 10월 중 심사를 통한 당선작을 결정,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부여하고 본격적인 위령시설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산내 곤룡골 일대는 한국전쟁 전후로 7000여 명의 민간인들이 학살당한 국내 대표 민간인 희생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번 사업은 한국전쟁 전후로 희생당한 민간인들을 위한 위령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2015년 행정안전부 전국 공모사업에 선정을 통해 본격 추진됐다.
전액 국비 지원으로 낭월동 12-2번지 일원에 11만㎡ 규모의 공원과, 교육, 추모, 전시 공간 등이 들어선다.
구 관계자는 “자칫 기피·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갖지 않도록 봉분과 위패 방식을 지양하고 자연장·추모의 벽 등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고 동구민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 친화적 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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