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명성’ “대롱대롱 위기 속…저항하라!” 반발
명성교회 ‘명성’ “대롱대롱 위기 속…저항하라!” 반발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8.08 09:41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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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명성교회의 ‘명성’이라는 이름의 운명이 대롱대롱 가지 끝에 매달린 형국이다.

7일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은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의 취임을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부친인 김삼환 목사에 이은 아들 김하나 목사의 세습을 ‘합법’으로 사실상 인정해버린 것이다.

재판국은 이날 “8대 7로 김 목사의 청빙 결의가 유효하다고 표결 결과가 나왔다”고 결론지었다. “김삼환 목사 은퇴 2년 후 아들이 취임했기 때문에 세습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명성교회 측의 손을 '굴욕을 무릅쓰고' 들어준 것이다.

하지만 이를 비판하는 반발과 저항은 매우 거세다. "은퇴하는 목회자 자녀는 해당 교회의 담임 목사가 될 수 없다"라고 명시된 명성교회 소속 교단의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反헌법적 판결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SNS에는 “개판을 금할 수 없다” “불신지옥 돈습천국? “어찌 이들을 ‘개독교’라 일컫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는 등 험한 댓글이 무차별 유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높은뜻 선교회 대표인 김동호 목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내용의 비판적 저항의 글을 올렸다.

김 목사는 “조선이 일본에 합병 당하여 나라를 잃었듯이 교단이 명성에 눌려 수치를 당하게 되었다”라며 “장난하냐?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냐? 하나님이 두렵지는 않냐?”라고 반복적인 질문을 통해 교인들의 각성과 저항에 함께 동참해줄 것을 독려했다.

이어서 “교단이 강도를 만나 죽어가고 있다. 아니 기독교가 강도를 만나 죽어가고 있다”라며 “빌라도처럼 손 씻고 나는 모른다 하며 그냥 회피하는 자들에게도 물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그러나 아직 다 끝난 것은 아니다. 9월 총회가 남아 있다”며 “총회에서 세습 금지법을 통과했듯이, 이번 9월 총회에서 명성교회와 동남노회, 그리고 총회 재판국의 불법을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다음은 그가 격문조로 올린 글 전문이다.

1) 어제 예장 통합 재판국에서 명성교회 교회 김하나 목사 취임이 적법(?) 했다고 판결하였다, 8대 7로. 일말의 기대조차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조선이 일본에 합병 당하여 나라를 잃었듯이, 교단이 명성에 눌려 수치를 당하게 되었다.

은퇴하는 목사의 자녀는 그 교회의 담임목사가 될 수 없다는 교단의 세습 금지법을 김삼환 목사가 은퇴 한 후에 취임했음으로 가하다는 억지에 총회재판국이 손을 들어 준 것이다.

2) 장난하냐?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냐? 하나님이 두렵지는 않냐?

3) 그러나 아직 다 끝난 것은 아니다. 9월 총회가 남아 있다. 총회에서 세습 금지법을 통과했듯, 이번 9월 총회에서 명성교회와 동남노회 그리고 총회재판국의 불법을 바로 잡아야만 한다.

그리고 정당한 치리를 하여 교단의 권위를 지켜야 한다. 9월 총회마저 무너진다면 노회별로 총회불복종운동을 일으키고, 불복종운동을 하지 않는 노회에서는 교회별로 노회 불복종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4) 저항하라. 저항하라. 저항하라. 저항하라. 저항하라. 저항하라. 저항하라. 

5) 억지 부리는 거 악이다. 억지편 들어 주는 거 악이다.  그러나 억지를 보고도 잠잠하는 거 그냥 넘어가 주는 거 저항하지 않는 거, 똑같이 악이다.

하나님께 심판 받을 똑같이 큰 죄요, 똑같이 큰 악이다.

6) 어느 민족 누구게나 결단할 때 있나니, 참과 거짓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건가.
 주가 주신 새 목표가 우리 앞에 보이니, 빛과 어둠 사이에서 선택하며 살리라.

고상하고 아름답다 진리 편에 서는 일, 진리 위해 억압받고 명예 이익 멀어도 비겁한 자 물러서나, 용감한자 굳세게 낙심한 자 돌아오는 그날까지 서리라. 순교자의 빛을 따라, 주의 뒤를 좇아서 십자가를 등에 지고 앞만 향해 가리라. 새 시대는 새 사명을 우리에게 주나니, 진리 따라 사는 자는 전전하리 언제나.

악이 비록 성하여도 진리 더욱 강하다. 진리 따라 살아갈 때 어려움도 당하리. 우리 가는 그 앞길에 어둔 장막 덮쳐도 하나님이 함께 계셔 항상 지켜 주시리. 아멘.

7) 교단이 강도를 만나 죽어가고 있다. 아니 기독교가 강도를 만나 죽어가고 있다. 못 본 척 그냥 지나가면 안된다. 하나님은 강도 만나 죽은 자의 핏값을 강도에게만 묻지 않으실 것이다.

빌라도처럼 손 씻고 나는 모른다 하며 그냥 회피하는 자들에게도 물으실 것이다.

8) 그러므로 저항하라 저항하라 저항하라 저항하라 저항하라 저항하라, 끝까지 저항하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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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환이 2018-09-04 10:50:27
삼환이가 정신이 나간것이지~ 돈이 문제구나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야종태 2018-09-04 10:47:58
이멍충아 새습은 북한에서나 하지 교회가 삼환이 것이냐~~

파기 2018-08-08 19:45:14
명성교회가 어찌 이리 되었을꼬.....

홍덕이 2018-08-08 17:56:43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한길로 2018-08-08 13:57:02
하나님에게 부끄러움이 어디있더냐..믿는다는 불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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