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민선7기가 출범한지 40일이 지난 가운데, 충남도가 양승조 지사의 공약과 역점과제, 지시사항 87%가 실행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9일 도에 따르면 민선7기 도지사 공약과 역점과제, 지시사항 296건에 대한 1차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지난달 말까지 실행단계에 접어든 과제는 87%(257건)으로 집계됐다.
또 30일 이내 ‘즉시 시행’ 과제는 공약·역점과제 79건과 지시사항 25건 등 총 104건이다.
‘복지수도 충남’을 내세운 양 지사는 취임 전부터 저출산 위기 극복과 출산친화정책 실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2일 1호 결재 시책으로 ‘저출산 극복 분위기 확산을 위한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 개설 계획’에 서명했다.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는 현재까지 시·군, 읍·운영 중이다.
또 유치원 및 초·중·고교 889개교에 공기청정기를 확대 보급하고, 도 산하 16개 공공기관에는 임직원의 육아시간 확대 시책을 시행토록 했다.
이밖에도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 구조 마련을 위해 도청 구내식당 월 2회 휴무제 도입을 비롯해 국내기업 유치 촉진 대책과 외자유치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100일 이내 추진 과제는 64건으로, 오는 10월 중 빗물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간담회를 개최하고, 공직자 비위조사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은 내달 중 건의키로 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단속 및 처벌 방안도 교통안전종합대책 수립을 통해 마련키로 했다.
양 지사는 지난달 16일 실국원장 회의서 “충남이 싱가포르 수준의 준법의식으로 개선되도록 하겠다.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충남을 만들겠다”며 CCTV 추가 설치, 방지턱 확대, 헬기와 드론을 이용한 입체적 단속 등을 방안으로 내세웠다.
또 도립미술관 건립과 고품질 쌀 생산비 지원, 재난안전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은 10월 안에 조례 제정 등을 거쳐 추진할 방침이다.
충남 아기수당 지원계획의 경우 다음 달 조례 제정과 10월 예산 확보 후,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연내 가시화’할 과제는 89건으로 ▲임업 분야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강력한 종합대책 마련 추진 ▲중증장애인 단기보호시설 설치 방안 마련 ▲내포열병합발전시설 청정연료 전환 등이 포함됐다.
또 ‘준비단계’과제는 ▲30년 이상 노후 보령 1·2호기 조속 폐쇄 ▲내포신도시 한옥마을 조성 ▲24시간 운영 어린이집 도입 방안 마련 ▲사회적 경제 기금 및 전담기구 설치 ▲시내버스 준공영제 단계적 실시 ▲안면도 국제관광특구 지정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건설 추진 등 39건이다.
도 관계자는 “민선7기 충남도정의 변화하는 모습을 도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공약 및 역점과제 등을 중점 추진 중”이라며 "관리지침과 계획에 의거해 각 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조속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