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당선된 민평당 정동영 신임대표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바른미래당 손학규 후보 등 이른바 ‘올드보이들의 귀환’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는 않다.
노령화 시대의 그늘이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정치인들에게 패기 있는 도전의식 실종이 함께 어우러져 나타난 부작용이라는 해석이 나와 주목된다.
정두언 전 의원은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정치권에 세대교체가 안 되고 있는데, 이는 정치에도 노령화의 그늘이라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굵고 짧게 보다는 길고 가늘게 가겠다는 풍조가 정치권에 만연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올드보이들은) 저마다 희생이라고들 말하지만, 솔직히 노후대책이 안돼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그보다 패기 있게 도전해보려는 젊은 정치인들이 없는 현실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패기 넘치는 정치인들이 없다 보니 이들이 다시 나오는 것”이라며 “과거 이들은 계급장 떼고 싸우자며 대통령한테도 바른소리 하고 그랬던 분들”이라고 떠올렸다.
그리고는 “이처럼 위, 아래가 다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정치판의 기풍이 안 좋다”고 장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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