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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꽃’이 될 웨딩드레스 주인공 찾습니다”전미정 ‘웨딩 바이 헤라’ 대표

    [굿모닝충청 윤현주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소설이나 연극에서는 대게 결혼으로 줄거리가 끝나지만
    인생에 있어서는 결혼이 줄거리가 된다.”

    인생의 2막이라 일컬어지는 결혼. 하지만 마냥 행복하고 즐거워야 할 결혼준비가 ‘부담스럽다’는 예비부부가 태반이다. 집, 예물, 예단, 신혼여행, 예식장에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까지 비용이 발생하는 곳은 많은데 이를 감당할 여력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남들은 다 하는 걸 안 할 수도 없는 노릇! 특히 결혼의 필수코스가 된 스드메의 경우 ‘간소하게 하자’고 마음먹어도 막상 준비를 시작하다보면 예산을 초과하기 일쑤다. 그도 그럴 것이 스드메는 패키지로 묶여 있는 경우가 상당수인데다 거품도 많다. ‘사랑hera, 감동hera, 만족hera, 추억hera’를 모티브로 하는 <웨딩 바이 헤라(wedding by hera)>는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해 고품격 드레스를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미정 대표

    웨딩 컨설팅 경력 13년, 거품을 걷어내고 싶었다.
    3개월 전에 문을 연 <웨딩 바이 헤라>의 전미정 대표는 드레스 전문가가 아니다. 디자인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드레스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드레스를 전혀 모른다고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 웨딩 컨설팅 경력만 13년. 1700여 쌍을 결혼 시키며 수없이 많은 드레스를 봤고, 신부에게 드레스가 어떤 의미인지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천직이라 여겼던 컨설팅을 관두고 드레스샵을 연 이유 또한 드레스에 대한 특별한 애정 때문이었다.

    “결혼 준비는 웨딩홀 예약부터 시작되는 게 일반적이에요. 그런데 많은 신부들이 웨딩홀도 정하기 전에 드레스샵을 먼저 찾는 경우가 많아요. 드레스에 대한 로망이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흔히 말하는 스드메가 많이 변질 되었어요. 가장 도드라진 게 드레스샵에서 스드메를 진행하는 거죠. 드레스샵에서 컨설팅을 하니까 본인의 가격은 두고 나머지 가격을 망가뜨려서 스드메 패키지를 만드는 거예요. 그걸 보면서 반감이 생겼어요.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요. 또 하나는 ‘다문화가정 지원센터’와 함께 다문화가족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드레스가 있으면 더 많은 좋은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드레스샵을 시작했죠.”

    드레스샵을 열게 된 계기가 분명한 만큼 <웨딩 바이 헤라>는 드레스샵으로서의 기능만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스드메를 직접 진행하지 않을뿐더러 신랑의 턱시도 또한 전문 업체를 소개는 해줘도 직접 취급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건 드레스 가격이 무척이나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드레스 가격은 정말 천차만별이에요. 샵에 따라 다르고, 고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저희는 가격 자체를 높게 책정하지 않았어요. 보통 본식 드레스 한 벌, 촬영용 드레스를 3벌 빌리는데 5~60만원이면 본식 드레스까지 대부분 다 가능하다고 보시면 돼요. 본식 드레스가 어떤 드레스냐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조금은 나겠지만 촬영용 드레스의 가격은 벌당 3만원이에요.”

    전 대표는 프리미엄 드레스를 보여 줄 경우 꼭 라벨을 확인시켜 준다. 디자인만 카피한 드레스를 프리미엄 드레스라 속여 고가의 비용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란다. 

    1700쌍의 결혼을 진행한 경력과 눈썰미
    전 대표는 그 누구든 드레스를 입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길 원한다고 했다.

    “드레스는 환상을 품는 옷이에요. 그래서 드레스를 입었을 때는 마냥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드레스를 입고 이 드레스가 얼마인지 고민하거나 피팅비가 얼마일까 걱정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웨딩 바이 헤라>는 피팅비를 아예 받지 않는다. 어울리는 드레스를 찾을 때까지 몇 벌이고 드레스를 입어 보게 한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찾았다고 하면 다음엔 꼭 친정 어머니와 함께 오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예비 신랑이 보는 눈과 엄마가 보는 눈이 다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웨딩 바이 헤라>만의 특별한 프로포즈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결혼하는 사람들이 프로포즈를 다 받은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아요. 그래서 신부가 웨딩드레스를 입으면 조화를 깔아놓고 프로포즈 이벤트를 하죠. 보통은 드레스샵 직원들이 신부에게 부케용 꽃을 주는데 우리는 신랑이 무릎을 꿇고 직접 주라고 해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 순간 신부들 대부분이 울어요. 그러면 저희는 그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주죠.”

    결혼을 준비하는 시간 자체가 추억이 된다는 생각에 드레스를 입은 사진도 찍을 수 있게 해준다.

    “드레스 사진을 신부들이 악용할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사진으로는 드레스가 잘 표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얼핏 보기엔 똑 같은 드레스 같지만 비즈 하나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거든요. 둘만의 추억을 담고 싶다는데 굳이 막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 거죠.”

    전 대표에게 드레스를 골라주는 기준이 있냐고 물었다. 체형이라는 답이 돌아올 줄 알았는데 ‘얼굴’이라 답했다.

    “몸은 똑같아요. 쪼이면 쪼이는 대로 들어가거든요. 대신 얼굴이 또렷한 사람은 조금 밋밋한 듯 고급스러운 드레스가 어울리더라고요. 얼굴도 튀고 드레스도 튀면 과한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부케도 은은하게 맞추죠. 그런데 쌍꺼풀이 없고 단아한 얼굴을 가진 사람은 포인트가 들어가야 예쁘더라고요. 체형은 어깨까지만 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드레스를 고를 때 어떤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는지, 어느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지 꼭 확인한다. 스튜디오와 웨딩홀에 따라 어울리는 드레스가 따로 있어서다. 전 대표의 컨설팅의 경력이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부분 중 하나다.

    “전 드레스 전문가는 아니에요. 하지만 웨딩 컨설팅을 하며 쌓아온 경험과 제 신념을 통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신부를 만들어 주고 싶어요. <웨딩 바이 헤라>가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그거니까요!”


    윤현주 기자  200401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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