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대전에서 창업한 벤처기업이 최근 침대와 가구 등에서 방출돼 논란이 됐던 1급 발암물질 라돈가스 등 각종 발암물질을 정화시키는 타일을 개발해 화제다.
(주)위즈덤그룹과 ㈜현명한사람들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금속이나 독성물질을 흡착하는 효능을 지닌 천연 광석인 ‘제오라이트’를 소재로 한 친환경 기능성 타일 ‘제오타일(ZEO-TILE)’을 개발됐다.
제오타일은 국가공인 시험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으로부터 인체유해물질인 톨루엔, 암모니아, 황화수소, 아세트알데히드 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시험성적서를 받았다.
특히 제오라이트를 사용한 석고보드의 라돈가스 흡착 성능을 연구한 결과, 천연 제오라이트를 첨가할수록 라돈가스 방출량이 두드러지게 감소했으며, 항균·제습 효과를 발휘해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고, 대장균을 비롯한 식중독균도 99.9% 사멸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즈덤그룹 관계자는 “지난 5월 환경부 조사 결과 국내 공동주택 15%의 라돈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제오라이트가 안전하고 건강한 주거공간을 구축하는 ‘공기의 비타민’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제오타일은 최근 대전시청 20층 커뮤니티홀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회의실 등에 설치됐으며, 대전도시공사가 이달 분양 중인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 설치, 입주자 선택에 따라 시공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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