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폭염 속에서도 더위를 잊는 물총축제와 광복절 의미도 되살리는 ‘광복런’ 축제가 11일 천안 원도심에서 열렸다.

‘광복런’ 티켓 구매자들은 유관순 복장(농민복)을 입고 천안역 앞 명동거리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를 부르며 독립정신을 되새겼다.

‘광복런’ 코스 1km 구간에서는 다양한 미션들이 준비돼 있어 완주의 재미를 더했다.

‘광복런’에 참가한 후에는 물총 축제로 더위를 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올해 물총축제는 참가자들이 레드팀과 블루팀으로 나뉘어 ‘태극물총싸움’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신나는 음악과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를 잊은 채 마음껏 즐겼다.

아이들을 위한 워터 슬라이드와 전용 물놀이장도 준비돼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도 준비했다.

11일에는 힙합가수 면도와 슈퍼비, 걸그룹 배드키즈, DJ 등 국내 인기 뮤지션들이 함께한다.

12일에는 인기 밴드 ‘제이모닝’이 함께한다.

천안시립예술단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독립열사를 추모하는 특별 공연도 진행된다.

밤에는 도심에 야외영화관을 설치해 시민들이 선택한 독립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역사영화가 상영된다.

이번 축제에서 생기는 수익 일부는 생활이 어려운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