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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의회, 양승조에 인사청문회 '압박'유병국 의장 "최소 6곳이라도"…안장헌 의원 "정실·보은인사 안 돼"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 의석(42석 중 33석)을 차지하고 있는 충남도의회(의장 유병국)가 인사청문회 도입을 놓고 양승조 지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 의석(42석 중 33석)을 차지하고 있는 충남도의회(의장 유병국)가 인사청문회 도입을 놓고 양승조 지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그 중심에는 유병국 의장(민주, 천안10)이 자리하고 있는데, 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가세하고 있어 양 지사에게는 상당한 압박이 될 전망이다.

    양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인 유 의장은 13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인사청문회 도입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17개 광역 시·도의회 중 이미 8곳에서 인사청문회를 도입한 상태인 만큼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유 의장은 또 “모든 공공기관장이 어렵다고 한다면 충남연구원과 충남개발공사, 4개 의료원 등 최소 6곳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를 할 필요가 있다”며 “인사청문회가 도입된다면 선거 승리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자질도 없는 사람이 공공기관장을 기대하는 일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유 의장은 “인사청문회 도입에 대해서는 11대 도의회 내부에서 전혀 이견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종화 부의장(한국, 홍성2)도 “합리적인 인사청문제도 운영을 통해 도민의 신뢰를 확보하고, 민주적 정당성과 행정의 안정성을 확보할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안장헌 의원(민주, 아산4)은 이날 약속이라도 한 듯 보도자료를 내고 인사청문회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안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의회와 대전시의회, 광주시의회, 경기도의회, 강원도의회, 전남도의회, 경북도의회 등은 이미 협약을 통해 인사청문(간담)회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

    나소열 정무부지사가 양측의 입장차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오후 유병국 의장을 예방한 나소열 부지사. 충남도의회 제공)

    안 의원은 “지방공사와 공단, 많은 산하기관은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기관장과 임원은 도덕성과 업무 수행능력, 해당분야에 대한 전문성 등 자질과 능력을 검증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전문성이나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인사가 단체장의 정실·보은 등에 의해 기관장이 된 사례가 전국적으로 많았다”며 “그런 탓에 경영 부실과 지방재정 악화 등의 문제가 불거져 온 것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압박에도 불구하고 양 지사가 이를 선뜻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양 지사의 입장에서는 심각한 인사권 침해로 인식할 가능성도 있다.

    양 지사는 지난 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에서도 인사 청문 대상을 행정 관료에 대해서만 실시하고 있다. 공공기관장은 청문을 하지 않고 있다”며 “청문 대상에 대해서는 깊게 고민하고 논의해야 할 문제”라는 말로 인사청문회 도입에 대해 사실상의 반대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양 지사 역시 도의회의 요구를 무조건 거부할 수는 없는 일이어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취임한 나소열 정무부지사가 양측의 입장차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갑수 기자  kksjpe@goodmorning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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