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만드는 우리 아빠 이야기
장난감 만드는 우리 아빠 이야기
‘토이파파(Toypapa)’ 강연호 대표
  • 창업넷
  • 승인 2013.08.1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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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아빠’의 이미지를 어떤 모습으로 떠올릴까?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출·퇴근하기 바쁜 아빠의 모습을 떠올릴까? 한가한 주말에는 집에서 TV를 보거나 같이 소풍을 가는 우리와 친한 아빠의 모습을 떠올릴까? 지난 5월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창업한지 4개월 된 작은 새싹 같은 ‘토이파파(Toypapa)’의 강연호 대표에게서 조금은 다른 아빠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장난감 아빠 강연호 대표
장난감 만들기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얼마 전, 딸과 함께 종이접기를 하던 중에 찾아왔다. 평소에도 손재주가 있어 만들기를 좋아했던 터라 종이로 로봇을 금방 만들어 주었더니 무척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하게 되었다. 첫 작품은 종이로 로봇의 얼굴을 만들고 화장지 케이스와 버려지는 폐품을 모아 몸통을 만들어 완성한 마징가 로봇이다. 아이들뿐 아니라 주변 지인들까지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장난감을 만들던 어느 날, 장난감을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고 싶어 네이버 블로그에 간단한 사진과 함께 게시하였단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폭발적인 반응으로 그의 블로그는 네이버 요즘 뜨는 이야기의 첫 페이지에 두 번이나 등장하게 되었고 각종 언론사의 취재를 통해 ‘토이파파’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강연호 대표는 버려지는 종이, 플라스틱, 일회용 캔, 다 쓴 볼펜, 고철 등으로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멋진 작품을 만들겠다는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가장이었기에 단순한 열정만으로는 사업을 계속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사업’의 지원금을 통하여 창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고 6월부터 르호봇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하게 되었다. 첫 작품 마징가 로봇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작품들이 탄생하고 있는데, 그 수가 지금은 50여개를 넘는다. 토이파파 블로그에 가보면 장난감을 만드는 법을 자세히 알 수 있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짧게는 1~2시간에서 길게는 한 달 넘게 걸린다고 하니 그의 세심한 정성과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토이파파의 비전
최근 수많은 개발 사업으로 환경이 오염되어 요즘 아이들은 개똥벌레와 반딧불을 낯설어 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환경 보호와 관련된 정책이나 교육프로그램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강 대표는 자신의 철학과 맞는 비전을 찾을 수 있었다.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가장 구체적이고 즉시 실천 가능한 것이 바로 재활용이다.
 
폐품을 이용하여 장난감을 만들어 환경오염을 줄이고자 하는 것이 강연호 대표의 이상적인 꿈이다. 어린이들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폐품을 활용하여 장난감을 만들어 학습효과와 재미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노하우와 방법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교재를 만들어 실제로 정부 지원프로젝트에서 채택되어 지원받게 되었던 것이다.

폐품을 활용한 제작 행위를 ‘정크아트(junk art)’라 한다. 아직 국내에는 미개척 분야로 알려져 있지만, 토이파파를 시작으로 정크아트와 재활용 공작을 통하여 환경을 보호하는 데 큰 보탬이 되지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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