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영화: 〈목격자〉 〈메가로돈〉 〈델마〉 등 주목
이번 주 영화: 〈목격자〉 〈메가로돈〉 〈델마〉 등 주목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8.1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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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극장가는 여름 성수기 마지막 골든타임을 맞는다.

이번에 개봉하는 흥행성 높은 작품으로는 스릴러 <목격자>와 SF 액션 <메가로돈>이 주목된다. 다양성 영화로는 SF 미스터리 스릴러인 <델마>가 추천작으로 꼽힌다.

◆ 목격자 (연출: 조규장 감독, 배우: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 김성균 등)

영화 <목격자>는 간만에 스릴러의 참맛을 맛깔 나게 표현한 작품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 높은 현실성을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라는 점에서 공감도를 보장한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 <그날의 분위기(2015)>를 연출한 조규장 감독의 첫 스릴러 도전치고는 비교적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다. 연출은 물론 시나리오까지 도맡은 조 감독을 다시 보게 만드는 수작이다.

특히 탄탄한 사전 취재에 기반을 둔 시나리오가 돋보인다. 영화 전반에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살인의 추억(2003)> <추격자(2008)> <악마를 보았다(2010)> <호빗(2014)> 등 수많은 히트작에 나왔던 일부 시퀀스가 숨은그림 찾기처럼 곳곳에 박혀 있어 흥미롭다.

또 한 프레이밍에 주요 등장인물을 참여시키고 그들의 동선을 동시에 시각적으로 일치시킴으로써, 스토리 전체를 하나의 시퀀스에 압축시켜놓는 조 감독의 스마트하고 디테일 강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물론 간간이 작위적인 가공미도 없지 않지만, 전반적으로는 <숨바꼭질(2013)>처럼 강한 흡인력을 보이며 긴장을 풀 겨를을 허용하지 않는다.

영화는 처음부터 살인범이 누구인지를 자신 있게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스토리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 현장을 목격한 상훈(이성민)이 살인범(곽시양)의 보복 범행이 두려워 침묵하는 사이 또 다른 희생자가 속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은 국내 4대 메이저 영화사 중 롯데(신과 함께: 인과 연), CJ(공작)에 이어 NEW가 선보이는 올 여름 성수기 마지막 야심작이다.

7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이 영화는 손익분기점(200만 스코어)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자의 판단으로는, 2013년에 개봉해 560만 스코어로 ‘중박’ 흥행을 일구었던 배우 손현주 주인공의 스릴러 <숨바꼭질>에 버금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개봉하며, 15세 이상 관람가다.

◆ 메가로돈 (원제: The Meg, 감독: 존 터틀타웁)

이 영화는 팝콘을 입에 넣으며 무더위를 날리기에 손색 없는 오락 스릴러 액션이다.

일단 우리나라보다 1주일 먼저 개봉한 북미 헐리웃에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을 제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검증된 영화다.

<미션 임파서블>(1억7,800만달러)보다 다소 적은 1억3천만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라는 점에서 일단 볼거리는 풍성하다. 스토리 라인은 심플하고 다소 엉성한 부분도 없지 않으나, 전반적으로 부담 없이 즐기기에 충분한 오락 액션물이다.

월드와이드 기준으로 지난 주말(12일)까지 1억4,150만달러의 수익을 창출, 개봉 사흘 만에 벌써 BEP(손익분기점)에 도달했을 만큼 출발이 좋다.

스토리는 5년 전, 구조 작업 중 메가로돈(초대형 괴물 상어)과 조우했던 경험을 갖고 있는 레스큐 다이버 조나스(제이슨 스타댐)가 바다 속 연구시설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크리처 무비다.

상어를 소재로 한 영화 <죠스(1975)>와 비교할 때, 단순하고 참신성 없는 뻔하디 뻔한 ‘샤크 무비’ 클리셰를 벗어나지는 못하지만 오락성은 그런대로다.

워너 브라더스가 홍콩과 중국 자본을 투자 받아 함께 제작한 <메가로돈>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제작된 영화다. 그런 탓에 조문선, 리빙빙 등 중국 출신 배우들이 캐스팅됐고, 중국스런 분위기가 없지 않으나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최초 시사회가 중국 베이징의 수영 경기장 '워터 큐브'에서 개최된 바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1995)> <마법사의 제자(2010)> <내셔널 트레져> 시리즈 등을 연출한 존 터틀타웁 감독이 연출하고 제이슨 스타댐이 주연을 맡았다.

<메가로돈>은 스티브 알텐이 1997년에 발표한 소설 'Meg: A Novel of Deep Terror'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15일 개봉하며 12세 관람가다.

◆ 델마 (원제: Thelma, 감독: 요아킴 트리에)

우선 이 영화는 세계 4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인 시체스 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유럽 최우수작품상-오피셜 판타스틱-스페셜 배심원상-오피셜 판타스틱 최우수각본상)을 차지한 검증된 작품이다.

또 북유럽 최대 영화제 중 하나인 스톡홀름영화제에서 두 번이나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노르웨이 감독 요아킴 트리에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영화다.

해외 평론계에서도 "북유럽 특유의 스산함을 탁월하게 살린 스타일리시한 호러" "관객을 공포에 질리게 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요아킴 트리에 감독"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천재성이 빛나는 뛰어난 호러물" 등과 같은 호평이 부정적인 평가를 압도하고 있다.

93%의 높은 로튼토마토 지수(평점: 7.3/10)와 74점의 메타스코어를 기록할 만큼, 작품의 완성도는 뛰어나다.

헐리웃 엑소시스트의 유럽판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호러에 SF가 가미됐고, 헐리웃의 호러물 포맷을 따르지 않으며 탁월한 독창성을 선보이고 있다. 매우 신선하면서도 은근한 공포감을 조성, 온몸에 오싹한 소름을 돋게 만든다.

대학 진학을 위해 오슬로에 오게 된 외로운 여학생 델마(에일리 하보)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아냐(카야 윌킨스)와 사랑에 빠진 후, 초자연적인 능력을 발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라인으로 구성되는 판타지 호러물이다. 

주인공 '에일리 하보'는 노르웨이의 지진 재난영화 <더 웨이브(2015)>에 출연한 바 있다. 15일 개봉에 15세 관람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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