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여야 정치인 6명 대상 ‘거침 없는 인물평’
도올 김용옥, 여야 정치인 6명 대상 ‘거침 없는 인물평’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손학규, 정동영, 김병준 등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8.15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 (사진제공=JTBC)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유력 정치인들에 대해 흥미로운 평가서를 내놓았다.

그는 1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오로지 정치적인 관점에서 여야 지도자들에 대해 거침 없는 평가를 내렸다. 비록 주관적이라는 한계는 있으나, 나름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급적 3인칭 시점으로 대상과 거리를 두어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날 후반으로 치닫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참여한 이해찬-김진표-송영길 후보부터,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 대표 후보, 민평당 정동영 신임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이르기까지 정치인 6명을 차례로 평가했다.

먼저 이해찬 후보에 대해서는 “얼굴 생김부터 (삼국지의) 유현덕보다는 조조 스타일로 강단이 있는 분”이라며 “겉보기에 거부감을 주는 면도 있으나, 종합적인 판단력이 뛰어난 정치인으로 불안한 시기에 그의 구심점 노릇에 대한 요구는 정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강단은 살아 있는데 (요즘 말할 때 보면) 신체적으로 너무 매가리가 없어 보여 안타깝다”며 “젊을 때의 ‘쌩쌩한 이해찬’처럼 무서운 카리스마의 느낌이 풍겨야 하는데 그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여당에 정책적 대안수립이나 철학적 논의 또는 토론이 없다 보니, 문재인 대통령과의 친소관계를 앞세워 당이 굴러가는 모양새”라며 “하루빨리 이를 초월하는 정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표 후보에 대해서는 “원래 정통 관료 출신이어서 그런지 정치적 감각과 판단력은 별로 없어 보인다”며 “특히 과거 전술핵 배치 문제나 최순실 재산몰수 특별법 추진 등에서 보듯, 민주당의 아이덴터티를 본질적으로 갖추지 못한 것 같아 민주당 대표로는 안 맞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송영길 후보에게는 “순 전라도 사람으로 믿음직하고 눈물이 있는 젊은 청년”이라며 “인적 관계가 폭 넓지 못한 점이 안타깝지만, 여당에 꼭 필요한 사람이고 언젠가 빛을 봐야 할 사람”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바른미래당 당 대표경선에 도전한 손학규 후보에 대해서는 “그는 대학은 다르지만 65학번 동기이자 친구”라며 “그의 가장 큰 문제는 결정적인 타이밍에 실기(失期)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정적인 순간에 엉뚱한 선택을 하다 보니, 항상 판에서 미끄러져 소리 없이 사라졌구나 했더니, 이번에 다시 경기장(아레나)에 들어왔다”며 “이번이 인생의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처절한 반성을 전제로 제발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이지 말고 민족과 국가 대의를 위해 헌신하라”고 격려성 조언 겸 국가와 민족을 위한 헌신을 강력히 주문했다.

민평당 정동영 신임대표에 대해서는 “누가 뭐래도 통일부장관을 지낸 그는 북한 전문가이고, 이 시점에 그의 당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는 복”이라며 “다만 정치적 역학구조에 매달리지 말고 역시 대의를 위해 헌신하는 큰 인물이 돼달라”고 주문을 건넸다.

그는 자유한국당 김 비대위원장과 관련해서는 “그는 비주류 아웃사이더로서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노력해서 (이 자리를) 쟁취해온 인물”이라며 “상식과 원칙은 있는 사람으로 보이는데, 앞으로도 그렇게만 정치를 해달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