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전주 봉침 여목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14일 문재인 대통령 등이 참석하는 국가적인 공식행사에 내빈으로 참석(사진 속 모자이크 부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소설사 공지영 씨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입증하는 장면이 찍힌 TV 화면을 포착, 캡처한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며 불편한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이날 “전주의 봉침 여목사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절에도 전주 시민대표로 꽃다발까지 전달했다”며 “이젠 (그가) 위안부 할머니 기림식에 대통령과 영부인 뒤에 (버젓이 앉아 있다)”고 폭로했다.
그리고는 “문제 많은 판결로 벌금형만 받고 ‘다시 태어났어요’”라고 볼멘소리를 푸념처럼 늘어놓았다.
장애인 기부금 사기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되는 등 사회적인 논란의 대상인 여목사가 문 대통령 등이 참석하는 국가 공식행사에 내빈으로, 그것도 대통령과 영부인 바로 다음 뒷자리에 버젓이 참석한 사실을 문제 삼은 것이다.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청와대측의 의전 또는 경호상 비판의 소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논란의 봉침 여목사로 알려진 전주 천사미소장애인주간보호센터 대표 이모 씨(44)는 수억원대의 후원금을 가로챈 혐의와 봉침시술(의료법위반)과 무단으로 기부금을 사용한 혐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지난달 20일 전주지법은 사기와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여목사에게 벌금 1천만원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사기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14일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행사 모습> (청와대 '효자동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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