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그렸다.
한국감정원이 16일 발표한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주 세종시 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5% 떨어졌다. 보합과 상승을 반복했던 아파트 값이 지난 주 6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한 데 이어 2주 연속 하락폭을 그린 것.
한국감정원은 가격 하락 현상 이유를 매도자와 매수자 간 호가 차이로 꼽았다.
지난 해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으로 매도 호가는 천정부지로 올랐지만 정작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일부 지역에선 가격 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새롬동 A아파트, 종촌동 B아파트, 도담동 C아파트가 세종시에서 뜨거운 곳으로 손꼽히나 고운동 등 일부 지역 아파트는 BRT 노선과 거리가 떨어져 있는 등 입지 요건 탓에 선호도가 떨어진다.
때문에 이들 지역에선 급매 위주의 거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올 하반기 가격 상승을 유도할 만한 개발 호재 소식이 전해지지 않자 선호도가 떨어지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세종시 조치원읍은 행복도시로의 인구 유출로 가격이 하락했다는 게 한국감정원 설명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작은 세종시 내에서도 일부 지역에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반면 어떤 지역에선 선호도가 떨어지는 등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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