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정책硏 ‘통일의식·북한 이미지 조사’
‘되거나 말거나 나와 무관’ 두배 늘어
통일효과 등 구체적 필요성 교육 절실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최근 남한 청소년들의 ‘통일 열망’이 10년전에 비해 낮아 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청소년정책硏(원장 송병국)이 지난달 3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청소년의 통일의식 및 북한에 대한 이미지 조사’에서 ‘반드시 통일해야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9.8%에 그쳤다. 이 같은 수치는 10년전의 31.2%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 청소년의 70%정도가 통일을 희망했지만 ‘통일이 되든 안되든 상관없다’고 답한 비율이 17.9%에 달해, 10년전 조사때 보인 9.2%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통일에 따른 긍정적 효과 등을 구체적으로 교육해야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이창호 한국청소년정책硏 선임연구위원은 “청소년들에게 통일이 왜 필요하고 실제로 어떤 이익이 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교육기 이뤄져야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남한 청소년들이 같은 또래의 북한청소년에 대한 높은 친밀감을 보였고 관광·수학여행·축구대회 개최 등 남북 청소년 교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다”며 다양한 역사·문화교류가 추진돼야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의 상세한 내용은 한국청소년정책硏과 박경미 의원실이 1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하는 ‘제7회 청소년정책포럼’에서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김진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의 ‘청소년 대상 통일교육 현황 및 개선방안’에 대한 발표와 신두철(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장)·송재범(서울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모상현(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김지수(한국교육개발원 통일교육연구실장)씨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