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민주당 내 일부 내부총질 현상을 두고 통렬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갈라치기를 주도하는 자칭 ‘극문파(문재인 극렬 지지층)’의 행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정치 자영업자들’로 불리는 이들의 기승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점이 임박할수록 메시지 전달이 상식과 도를 뛰어넘는 수위로 거칠고 험악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최근 SNS를 통해 무차별 유포되는 이들의 메시지를 살펴보면, 자신들이 지지하지 않는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상대 여하를 막론하고 존칭은 아예 생략한 채 막말을 내던지기 일쑤다.
특히 당 대표 경선 출마자들 중 자신들이 반대하는 특정 후보들을 콕 집어서는 과거 부정적인 행적을 들추어내 그들이 부적격자임을 부각시키고, 자신들의 인터뷰에 거부한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험한 욕설과 공갈 협박성 언행마저 서슴지 않는 등 모리배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김반장(극딜스테이션)이라는 아이디는 18일 김해영 의원을 거론, “이 XXX는 PK대표로 나왔다는 XX가 경남지사랑 지지자들 당하는 현장에 가긴커녕 트윗 한 줄도 없다”며 ‘노무현 문재인 김경수가 피땀흘려 닦아놓은 길에 무임승차한 XX. 뉴비씨 인터뷰도 거절해서 출연 안함. 넌 아웃이야 XXX야”라고 트윗에 적었다.
또 김부겸 행자부장관에게는 “이 XXX는 반드시 응징할 거고, 박광온 박정은 잊지 않겠다”라며 “행안부장관 해임검의안 청와대 게시판에 올려야 할 판’이라고 공격했다.
인터넷 매체인 ‘뉴비씨’의 대표이사라고 하는 권순욱 씨는 17일 트윗에 “청취율 1위에 막강한 스피커를 자랑하는 김어준이 외롭게 싸운다고? 20~30위권 바닥을 기는 뉴비씨는 그냥 나가 죽어야겠네. ㅋㅋ 아놔 아무대나 신파 갖다붙이는 꼬락서니가. 손혜원 같은 게 국회의원도 해먹는 민주당 앞날이 진심 걱정된다”라고 올렸다.
또 팟캐스트 ‘김반장의 극딜신세계’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잦은 마찰을 빚었던 이해찬 전 총리의 과거 행적을 검증한다며 거의 난도질하다시피 했다.
스스로 '권∙갑∙장의 정치신세계 진행자'라고 소개한 김반장은 팟캐스트를 통해 “사람이 물러날 때를 아는 게 더 중요한데 분수를 모른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의 당-정-청 관계를 원활하게 이끌 수 없는 치명적 결함을 갖고 있는데, 이는 노무현 정부 때 증명된 일이고, 지도자로서의 능력도 없다”며 당 대표 출마자체를 ‘노욕’이라고 몰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