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역할 빛난 충남닥터헬기
폭염 속 역할 빛난 충남닥터헬기
온열질환 의식불명 70대 할머니 등 구해…이송 환자 생존율 82%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8.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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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다니는 응급실’ 충남닥터헬기가 생사를 넘나들던 온열질환자를 잇따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날아다니는 응급실’ 충남닥터헬기가 생사를 넘나들던 온열질환자를 잇따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폭염이 맹위를 떨치던 지난 15일 오후 4시 9분경, 태안의 밭에서 일하던 중국인 노동자 A씨가 쓰러졌다.

동료의 차량으로 태안군의료원으로 옮겨진 A씨는 열사병으로 진단받고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차도가 없자 서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A씨의 의식이 사라진데다 혈압과 맥박이 불규칙하고, 체온이 41.1℃로 상승하는 등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천안 단국대병원 충남닥터헬기 항공의료팀에 출동을 요청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항공의료팀은 기내에서 응급처리를 하며 단국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 대기 중이던 의료진으로부터 정밀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했다. A씨는 상태가 호전돼 다음 날 퇴원했다.

지난 3일 오후 3시 13분경에는 청양에서 경로당을 가던 70대 할머니 B씨가 길가에 쓰러져 청양군보건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열사병으로 판단,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는 악화됐다.

16일 현재 충남닥터헬기가 이송한 761명 중 퇴원한 환자는 588명이며,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31명으로 집계됐다. 충남닥터헬기 이송 환자 생존율은 82%를 기록 중이다.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이에 의료진은 충남닥터헬기 출동을 요청했고, 곧바로 단국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다. B씨 역시 정밀검사 및 치료를 받은 뒤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지난 6일 퇴원했다.

도 관계자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며 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사망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며 “의료진의 정확한 판단과 충남닥터헬기의 신속한 출동 등이 맞물려 위험을 벗어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현재 충남닥터헬기가 이송한 761명 중 퇴원한 환자는 588명이며,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31명으로 집계됐다. 충남닥터헬기 이송 환자 생존율은 82%를 기록 중이다.

같은 날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244명이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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