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20일 “도의회와 공조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병국 의장(민주, 천안10) 등이 인사청문회 도입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눈길을 끈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간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저는) 7월 취임 이후 의장단과 원내대표 등 도의회와 소통해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양 지사는 먼저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등 사회적 위기 해소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청을 중심으로 더 행복한 충남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 실현 과정에서 주민들에 의해 직접 선출된 도지사와 11대 도의회라는 두 수레바퀴의 협력과 조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양 지사에 따르면 이를 위해 오는 27일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가 개최된다. 이후 자유한국당 의원들과도 가질 계획이다.
양 지사는 “앞으로 각종 정책결정에 도의원의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며 “지역현안사업 예산편성체계 마련 등 주요 정책사업 결정 시 입안 단계부터 도의회와 논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자영업 전담팀 설치 추진 ▲임업 통한 국가성장동력 방안 발굴 등이 논의됐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도의 자영업자 수는 30만7000명이다. 하지만 2016년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5년 미만 폐업률은 84.8%에 달한다.
이에 따라 자영업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조정할 수 있는 전담 부서를 설치하겠다는 것이 양 지사의 복안.
자영업 전담팀은 기존 대출과 이자보전 업무를 비롯해 실태조사를 통해 종합적 대책 마련 등을 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