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 천수만 일대 가두리 양식장의 물고기가 고수온으로 인해 집단 폐사했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산시 부석면 창리 일대 8개 어가의 조피볼락(우럭) 6만 마리가 폐사해 1억1300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
이 지역의 평균 수온은 지난 12일 29.1℃를 기록한데 이어 전날 현재 28.8℃를 유지해 왔다. 우럭의 한계수온 27℃보다 1~2℃ 높았던 것이다.
도는 그동안 천수만 고수온 피해 최소화 계획 수립(5월), 수산거버넌스 협의체 운영(2회),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관계기관 회의 및 합동설명회(2회), 고수온기 이전 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어업인 자율 준수 유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해 왔으나 지속된 폭염으로 폐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도는 피해발생 원인에 대한 합동 조사와 함께 폐사체 수거 및 매립(서산시), 신속한 피해조사 및 복구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천수만 일대에는 90개 어가가 우럭과 숭어 등 약 3346만1000마리를 양식 중이다. 이곳에서는 2013년 53억 원, 2016년 50억 원의 고수온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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