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친수구역 1,2블록, 대전도시공사가 나서야”
“갑천친수구역 1,2블록, 대전도시공사가 나서야”
유영균 사장, 20일 업무보고서 공사 참여비율 상승 요구…허태정 “논의돼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8.20 15: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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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균(왼쪽) 대전도시공사 사장이 20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허태정(오른쪽) 시장과 업무보고 자리를 갖고 있다.사진=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도시공사(이하 공사)가 갑천친수구역 1,2블록의 공사 참여비율을 높여달라고 요구했다.

유영균 공사 사장은 20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허태정 대전시장과의 업무보고 자리를 통해 이렇게 건의하면서 “1,2블록 분양에 따른 개발 이익은 구도심 각종 사업 등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사에 따르면 도안 1단계 사업 이후 대규모 사업 부재로 개발‧주택사업 분야 공사 매출액은 지난 2013년 2179억 원에서 지난해 429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다른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

대전 오월드는 시설 노후화와 놀이기구 다양성 부족 탓에 관람객이 답보상태다. 지난해 매출액은 지난 5년 전과 비교해 불과 15억 원 증가한 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관람객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폭염과 미세먼지로 직격탄을 맞았다는 게 공사 설명이다.

때문에 공사의 총 매출액도 지난 2013년 2873억 원에서 지난해 1234억 원으로 절반 넘게 줄어들었다.

2013년 ‘가’등급을 받았던 공사의 경영성과는 지난해 ‘라’등급을 받아 곤욕을 치렀다.

반전의 요소는 있다.

공사는 갑천친수구역 1,2블록 아파트 건설사업을 자신들이 맡는다면 매출액 상승을 통해 경영성과에서 고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218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 도시공사 매출액은 1,2블록 등을 개발 시 2021년 5011억 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추정됐다.

공사 내부에서도 공영개발을 통해 대전이 발전해야한다고 강조한다.

한 직원은 이 자리에서 “공사는 시에게 돈을 벌어 다 주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작년 7월 민간개발방식으로 갑작스럽게 결정됐을 때 도시공사가 이 사업을 하게끔 돼 있는 것으로 안 직원들의 불만이 컸다”며 “이 사업은 민간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도시공사가 1,2블록을 개발해야 대전시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태정 시장은 “갑천 1,2블록 분양으로 도시공사가 공익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그 부분에선 충분히 동의한다”며 “방법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충분히 논의해야한다. 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익 등 목적을 잘 구분해 사업을 추진한다면 대전시가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도시공사는 대전오월드 시설현대화사업과 평촌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재정지원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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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빈 2018-08-21 17:06:43
대전시 재정이 바닥나고 있으니......
반드시 대전도시공사가 사업을 주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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