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북상에 충청권 초긴장…"비상 대응"
태풍 '솔릭' 북상에 충청권 초긴장…"비상 대응"
대전시·세종시·충남도, 농작물·시설물 등 피해 예방 총력… 교육청, 비상대응 나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8.22 0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풍 ‘솔릭’의 북상 소식에 충남도를 비롯한 충청권 기관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기상청 홈페이지)

[굿모닝충청=신상두·김갑수·최수지 기자] 태풍 ‘솔릭’의 북상 소식에 충남도를 비롯한 충청권 주요 기관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기나긴 폭염과 가뭄을 일부나마 해소해 줄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있지만,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우선 충남도농업기술원(기술원)은 농작물과 농업시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기술원에 따르면 벼의 경우 폭우로 인한 침수와 바람에 의한 도복 피해가 우려돼 물꼬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또 과수는 강한 바람으로 과일이 떨어지거나 가지가 찢어질 수도 있는 만큼 지주에 고정시켜야 한다.

특히 비닐하우스의 경우 태풍에 약하므로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우스 끈으로 단단히 묶어 바람에 펄럭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교육청은 21일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학생 안전과 학교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비상대책반은 ▲사고처리반 ▲복구지원반 ▲행정지원반 등 3개 반 48명으로 구성됐으며, 태풍 소멸 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은 각급 교육기관에 오상 배수구와 배수로 정비, 재해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지시했다.

또한 ▲기상특보 모니터링 철저 ▲태풍과 집중호우로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 비상연락체계 유지 ▲재난유형별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른 신속 조치 태풍 관련 지침을 하달했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는 수건과 속옷, 세면용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세트를 준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밖에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는 수건과 속옷, 세면용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세트를 준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2일 오전 보령을 방문, 태풍 피해 대응 상황을 점검한다.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일자리 관련 시·도지사 간담회는 태풍으로 취소됐다.

대전시 대풍 대비 비상대책회의.

대전시도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련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다.

시는 지난 20일 행정안전부와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24시간 위험지역별 안전점검 실시와 하상주차장 차량 이동 등 사전대비에 나서고 있다.

또 사업소 및 자치구와 협력해 호우에 대비한 수문 점검, 배수펌프 가동 준비, 강풍에 대비한 그늘막 쉼터 및 광고물 결속, 야영장·등산로 등 출입 통제 등을 강화한다. 공사장 가시설·타워크레인 전도방지 조치도 서두르고 있다.

시는 또 안전관리자 상주 등 위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 현장조치가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교통시설물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5개 반 20명으로 구성된 자체 점검반이 22일까지 지하차도를 비롯한 침수 우려 취약도로와 15종 2만 5258개의 시설물을 점검하고, 안전조치를 취한다.

또 원격진단이 가능한 버스정보안내시스템과 도로전광표지 상시 모니터링, 재난사항 실시간 표출 등

집중호우에 따른 위험 사항이나 불편사항은 대전시청 교통정책과(☎042-270-5710-5)와 건설도로과(☎042-270-5910-5), 자치구로 신고하면 긴급 조치가 가능하다.

이강혁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인명 피해 우려지역, 재해 위험지역, 농축수산시설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태풍·호우 피해 대비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하수도 덮개 열기, 시설물 점검 등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시교육청 역시 학생 안전과 교육시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예방활동에 돌입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기상특보를 참고한 교육활동, 등·하교시간 조정, 임시 휴업 등 대처방안을 학교에 안내하고 학교시설 공사현장 사전 안전점검 등을 당부하고, 비상연락망 유지와 탄력적 비상근무 등에도 나선다.

세종시(시장 이춘희)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등 단계별 상황관리에 나서는 등 태풍‘솔릭’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우선, 취약지·시설 260개소에 대한 사전점검도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는 대규모 공사장 21곳도 포함됐다.

특히 공사장이 많은 세종의 특성을 감안, 가설시설물 관리와 토사유출 방지대책 등을 점검했다.

지난 21일에는 산수·백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와 전의면 레이캐슬골프장 공사장의 가배수로 정비상황 등을 살폈다.

또, 배수펌프장 등 각종 방재시설과 예·경보시스템(302대)의 정상 가동상태를 유지하는데 행정력을 가동하고 있다.

피해발생시 필요한 구호자원과 이재민 임시수용시설도 사전점검을 진행중이다.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22곳은 복수관리자(공무원, 이장 등)를 지정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세종교육청(교육감 최교진)도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태풍 피해에 나서고 있다.

세종교육청은 지난 21일 각급 기관(학교)에 긴급 공문을 보내, 기관장의 판단 하에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 조정과 휴업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각종 피해가 발생할 경우 태풍대비 행동매뉴얼을 참고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조치사항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즉시 전파해 줄 것을 안내했다.

또, 주·야간 비상근무를 통한 재난상황 접수와 긴급시설복구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상황악화 시에 기관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지역사고수습본부설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