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경찰이 23일 오전 대전 유성구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구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전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가 이날 오전부터 오후 1시까지 유성구청 건축과의 인·허가 및 준공 관련 서류 등 일체를 압수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건축과 업무가 완전 마비돼 직원들과 민원인들이 혼선을 빚기도 했다.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수년 전부터 유성 도안지구 내의 다세대 주택 건축 및 준공 과정에서 구청이 불법 증축이나 불법 개축 등의 행위를 묵인하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인·허가 및 준공 관련 서류뿐만 아니라, 건축과 모든 담당 부서 업무 관련 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져 주택 준공 과정에서의 불법행위 관련 수사가 아닌 또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준공 관련 업무를 위탁해 처리하는 건축사들을 겨냥한 수사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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