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문재인 지지층 갈라치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권모 씨의 과거 SNS 글이 속속 폭로되고 있다.
‘입바른 진보’를 자처하며 자신과 뜻이 다른 진보층 정치인들을 겨냥, 그들의 과거 언행을 들추어 까발리고 거칠고 험한 욕설과 함께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는 그에게 자신이 언급한 과거 발언이 공개되면서 이제 거꾸로 부메랑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25일 ‘점입가경, 이건 또 뭡니까?’라는 제목으로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이 진실을 믿는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그리고는 자신과 각을 세우고 있는 권모 씨가 과거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편지를 캡처해 올렸다. 전날 올린 “저로서는 믿어지지 않는 내용이다”라는 SNS 후속편이다.
권모 씨는 관련 SNS에서 “유신시대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호남인들의 눈물을 닦아주어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 첫 과반수 대통령에 못지 않은, 처음으로 서로 다른 생각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국민 대화합을 이루어낸 ‘위대한 대통령’으로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되시기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당선자님의 제 18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당선자님이 이끌어 갈 대한민국 국민 권순욱 올림. 정치사회부장 권순욱”이라고 적었다.
또 지난 2011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차기 대선 행보에 초점을 두고 움직이기 시작했을 즈음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SNS도 캡처된 상태로 댓글에 다음과 같이 공개됐다.
①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이념도 정책도 아니고 신뢰다. 박근혜 현상은 신뢰가 바탕이 된 거다. 우리가 아무리 수첩공주니 독재자의 딸이니 해도…그가 보여준 그 어떤 일관성이 지지를 받고 있는 거다. 그 정반대가 정동영” ② “진보라는 것들은 박근혜가 복지를 이야기하면 마치 속임수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웃기고 있다. 복지는 진보들이 특허냈나? 국민 입장에서는 이놈이든 저놈이든 삶의 질이 나아지면 좋은 거지…리얼 진보? 아 짜증나는 것들…지들 스스로 진짜래 지랄”. ③ “복지정책을 놓고 보면 나는 박근혜 찍는다. 왜냐 하면 현실성이 있거든. 현실성이 있다는 건 신뢰가 간다는 이야기다. 복지 소사이어티나 진보를 자처하는 인간들이 내세우는 거 보면 신뢰가 안 간다. 현실성이 없거든…니들 어떻게 집권할래?” ④ “박근혜의 역사관에 문제 있는 거는 분명해. 그렇다고 그가 내세우고 있는 복지제도가 거짓이라고 단정하는 진보라는 것들의 태도는 짜증을 넘어서 혐오감마저 생긴다. 나는 선이고, 상대는 악…나는 진실되고 상대는 술수라는 아주 고약한 태도에서 나온 것이거든.” ⑤ “조국 교수가 박근혜의 높은 지지율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면서 ‘환장하겠다’고 했는데…정치는 무릇 사상이나 이념보다는 ‘신뢰’가 먼저다. 박근혜는 그 신뢰를 획득한 것이다. 정동영이 500만 표차로 진 것도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어서다. 국민은 옳다.” |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게 뭐? 당선 된 후 덕담 수준의 희망사항을 말한 것이고, 저렇게 박근혜가 했으면 존경 받았지만 못해서 감옥에 간 거 아니냐.”
“덕담 수준? 아주 오글거리게 비벼댔구만? 4.19를 부정하고 5.16을 혁명이라 치켜세운 민족반역 독재자 딸년이 유신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호남인의 눈물을 닦아줘? 저런 되지도 않는 안목으로 뭔 정치평론을 한다고? 저런 박쥐 같은 자를 따르면서 깨시민은 대체 언제 될 건지, 글렀다.”
"그가 한 때 신문사 기자였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가 보여온 행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언론인이 아니라 찌라시 유통업자거나 정치 브로커다. 더 이상 기자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언론인에 대한 모욕이다."
진짜 권순욱이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