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청소년진흥원(진흥원) 원장 공모의 최종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어 석연치 않은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진흥원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13명이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임원추천위원회는 17일 서류심사를 통해 4명으로 압축했으며, 23일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시험을 진행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직무수행 계획에 대한 발표 등을 토대로 다시 2명으로 압축, 도에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상대로라면 도 지휘부는 임원추천위원회가 제시한 평가 결과를 기초로 24일 중 최종 결정을 해야 하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지연되고 있다.
앞서 진흥원은 민선7기 출범 직전인 6월 12일 1차 공고를 냈고, 임원추천위원회가 2명의 후보자를 추천했으나 이사장인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7월 17일 부결 처리한 바 있다.
이후 진흥원은 1차 공고 당시의 응모 기준에는 들어있지 않던 ‘6호’, 즉 “위 사항 이외에 이사장이 별도의 자격 기준으로 정하는 자”를 넣어 “양 지사와 가까운 인물을 신임 원장으로 앉히기 위한 조치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이처럼 임원추천위원회가 재공모를 통해 추천한 2명의 후보자에 대한 최종 결정이 지연되면서 이런 저런 추측이 나오고 있다.
<굿모닝충청>이 여성정책담당관에 수차례 그 배경을 확인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도 관계자는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의회 역시 이번 공모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양 지사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 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