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인사청문회 도입 27일 중대 기로
충남도 인사청문회 도입 27일 중대 기로
양승조 등 집행부와 도의회 민주당 첫 당정협의회…꼬인 실타래 풀릴까?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8.26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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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도입 여부를 놓고 형성됐던 충남도 집행부와 도의회 간 미묘한 신경전이 27일 중대 기로를 맞을 전망이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오른쪽부터 양승조 지사, 유병국 의장, 홍재표 부의장, 이공휘 행정자치위원장, 김연 문화복지위원장)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인사청문회 도입 여부를 놓고 형성됐던 충남도 집행부와 도의회 지휘부 간 미묘한 신경전이 27일 중대 기로를 맞을 전망이다.

그동안 유병국 의장(민주, 천안10) 등은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을 통해 경영 능력을 검증하고, 선거 공신들의 무리한 진입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반면 양승조 지사는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중앙정부 역시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실시하지 않고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도는 27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 지사와 나소열 정무부지사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7기(11대 도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예산정책협의회’(당정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저출산 문제 극복 등 민선7기 도정의 주요 과제를 설명하며 도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플러스 아동 수당 등 조례 제정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협조를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의회 전체 42석 중 33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역시 첫 당정협의회인 만큼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서도 인사청문회 도입 문제를 다시 한 번 꺼낼 것으로 예상된다. 도의회 원내대표인 김연 의원(민주, 천안7)이 총대를 멜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 의장 역시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유 의장은 지난 13일 취임인사차 방문한 나 부지사에게 인사청문회 도입의 필요성을 재차 압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타 시‧도의 사례를 살펴보는 등 내부적인 검토 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남은 것은 양 지사의 최종 결심인데, 만에 하나 이 자리에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힐 경우 집행부와 도의회 간 불협화음이 커질 수밖에 없다.

양 지사는 지난 20일 실국원장(간부) 회의에서 도의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인사청문회 도입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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