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대웅제약 윤재승회장, 우루사 많이 먹어 간이 부었나?”
하태경 "대웅제약 윤재승회장, 우루사 많이 먹어 간이 부었나?”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8.27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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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캡처>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7일 “이제 우루사 먹지 말아야겠다. 우루사 많이 먹으면 간이 붓는 부작용이 있는 것 같다”며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곰을 어깨에 짊어지고 가는 남자가 ‘우루사’라고 외치던 유명한 CF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바로 그 제품이다. 곰의 쓸개즙 성분을 추출해 간 세포를 보호하고 간 기능을 강화시켜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자기 직원들을 노예처럼 하대하는 재벌들은 간이 붓지 않게 주기적으로 간 수치 검사를 의무화하는 법이라도 발의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회사 윤 회장이 직원들에게 인격모독적 폭언을 자행한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뉴스채널 <YTN>은 우루사를 만드는 대웅제약의 윤 회장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가 이날 폭로한 녹취파일에 따르면, 실제 윤 회장은 직원들의 업무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짜고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폭언을 속사포처럼 퍼부어댔다.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이거 되고 안 되고를 왜 네가 XX이야. 정신병자 X의 XX. 난 네가 그러는 거 보면 미친X이랑 일하는 거 같아. 아, 이 XX. 미친X이야. 가끔 보면 미친X 같아. 나 정말 너 정신병자랑 일하는 거 같아서.”

“너 이 XX, 일 되는 방법으로 안 찾고. 이 XX야. 변명만 하려고 해. 너 XX처럼 아무나 뽑아서 그래. 병X XX.”

대웅제약 전·현직 직원들은 “이 같은 폭언이 일상이었다”며 “심지어 공식 회의 석상에서도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내뱉어 굴욕을 느꼈다”다고 토로했다.

그들은 “말끝마다 이 XX, 저 XX, 그러다가 병X XX, 쓰레기 XX, 잡X, 미친X, 정신병자…. 살인충동을 느끼게 하는 XX, 여기서 뛰어내려라, 한 번 더 그러면 다리 몽둥이를 부러뜨린다 등….”이라고 윤 회장의 폭언을 악몽처럼 떠올렸다.

특히 “지난 2~3년 동안 100여 명은 (회사를) 그만둔 것 같다”며 “다들 하는 말이 업무 목표 달성이 힘든 게 아니고, 인격살인 수준의 욕설을 듣다 보면 더 이상 정상적으로 회사생활을 할 자신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윤 회장 측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며 “다만, 상습적으로 욕설이나 폭언을 하지는 않았고, 폭언을 견디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둔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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