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여성비서관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표절의혹을 제기했다가 망신 당했던 강용석 변호사가 슬그머니 다른 사진을 끄집어내 시비를 걸고 나섰다. 사진 표절 시비 2탄 격으로, ‘노이즈 마케팅’의 연속인 셈이다.
강 변호사는 27일 오후 페이스북에 “문재인과 조국은 말로는 중국, 북한을 앞세우면서도 자켓 걸치고 아메리카노 마실 때는 오바마가 멋있어 보이나 보다”라며 “하긴 트럼프도 베끼는데 오바마 베끼는 거야 애교로 봐줘야겠다”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이날 “작년에 이 사진 나올 때만 해도 탁현민이 쇼하는 거라곤 상상도 못하고 온갖 언론이 ‘격의 없는 문재인’이라고 얼마나 치켜세웠느냐”며 “1년 만에 분위기 확 바뀐걸 보면 역시 많은 사람을 오랫동안 속이는 건 불가능한 일인가 보다”고 비꼬았다.
이번에는 청와대 사진을 위로, 백악관 사진을 아래로 배치함으로써, 1탄과 달리 표절의 주범이 어느 쪽인지에 대해서는 슬그머니 발을 빼는 모습이었다.
그리고는 전날 자신의 패러디 지적이 헛발질로 끝난 1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반성이나 성찰 없이 “효자동 사진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라는 말로 머쓱함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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