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Come Back…”종전 ‘빨갱이 안보 프레이밍’을 복원시켜라!”
홍준표 Come Back…”종전 ‘빨갱이 안보 프레이밍’을 복원시켜라!”
- 당내 분위기는 이미 '김병준 비대위원장' 중심으로 쏠린 듯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8.29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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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9일 다시 돌아왔다. ‘SNS 정치’로 컴백한 것이다.

지난달 29일 故 노회찬 의원 추모 미화 막말로 소득 없이 벌집만 쑤셔놓은 데 이어, 지난 13일 “저들은 정치를 퍼포먼스로 하는데, 우리는 리얼리티로 정치를 했다"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다.

그가 이날 갖고 온 화두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갱이 안보 프레이밍’이다.

그는 페이스북에 “정치판은 프레임 전쟁”이라며 “상대방의 프레임에 갇혀 이를 해명하는데 급급하여 허우적대다 보면 이길 수 없는 전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탄핵과 대선 때는 국정농단 프레임에 갇혀 있었고, 지방선거 때는 적폐청산과 위장 평화프레임에 갇혀 있었다”며 “앞으로 총선 때는 연방제 통일 프레임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일깨웠다.

그리고는 “우리가 만든 프레임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저들의 프레임에 다시는 말려 들지 말아야 한다”고 수렴정치하듯 ‘훈수’를 뒀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당대표를 만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남북한 문제와 관련해 합리적 협조의사를 내비친 데 따른 불안감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를테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체제 움직임에 섣불리 동조할 경우 그들의 ‘평화 프레임’에 말려들 수 있음을 사전 경고하는 의도가 깔린 발언으로 읽힌다.

요컨대, 자신이 줄곧 핏대 높여 외쳐왔던 ‘위장 평화 프레임’을 복원시키는 길만이 유일한 생존전략으로 다시 쟁점화를 시도하라는 긴급 주문인 셈이다.

하지만 그의 주장이 현재 한국당에 어느 정도 먹혀 들지 단정할 수는 없으나, 대표직 사퇴 후 한국당의 상황인식에는 상당한 변화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홍 전 대표의 정무적 센스가 그 사이 크게 둔화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오매불망, 여전히 콩밭에 마음을 둔 홍 전 대표의 존재감이 시간이 흐를수록 사위어 가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편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 전 대표가 다음 달 15일 귀국을 앞둔 가운데, 한국당에서는 김 위원장을 찾는 원ㆍ내외 인사가 부쩍 늘고 있다. 그를 실세로 인정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사람들이 김 위원장을 찾아와 홍 전 대표 제명을 요구하는 말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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