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④] 내포 축산악취에서 균형발전까지…충남도정 과제 산적
[커버스토리 ④] 내포 축산악취에서 균형발전까지…충남도정 과제 산적
[충청대망론 주인공은?-양승조 충남지사 편] 가시적 성과 없이는 대권도 난망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8.08.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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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민선7기 양승조 충남도정이 출범한지 두 달이 지났다. 정치권에서는 산적한 도정 현안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양 지사가 충청대망론의 주인공이 되긴 힘들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복지수도 충남”을 내건 양 지사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 개설을 첫 결재 시책으로 선택했다. 도와 시·군, 읍·면·동 225개소를 비롯해 총 1878개소에서 전용 창구가 개설·운영 중이다. 또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해 임산부에게 예‧적금 금리 가산과 환전 수수료 할인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공무원 승진평가 시 다자녀 우대제도 도입과 공공기관 8세 이하 학부모 출‧퇴근 시간 조정 등을 도입했고, 플러스 아기수당 지원계획의 경우 다음 달 조례 제정을 거쳐 11월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생각하면 잠이 안 올 정도다”, “독립 운동하는 애국지사의 심정으로 대처하겠다”, “어려운 문제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을 순 없다”는 발언은 양 지사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국가적 위기 극복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 양 지사의 복안.

다만 중앙정부가 13년 간 총 153조 원을 투입했지만 해결되지 못한 저출산 문제를 과연 지방정부가 할 수 있겠냐는 것은 의구심은 여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지사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경우 2022년 대선에서 유력한 잠룡으로 부상할 수 있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 문제도 해결돼야 할 과제다. 양 지사는 원점 재검토와 함께 특별법 제정을 통해 관광지를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사업자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나지 않으면 투자하지 않기 때문에 양 지사가 어떤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진‧평택항 매립지 도계분쟁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양 지사는 후보 시절 서부두 매립지 현장을 찾아 “법적‧정치적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아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4선의 국회의원 경력을 가진 양 지사가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도내 불균형 문제도 심각하다. 지난달 시장‧군수 간담회에서 김동일 보령시장과 문정우 금산군수는 “가장 큰 현안은 균형발전”이라며 “말로만 균형발전 하지 말고 각별히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도 풀어야 할 과제다. 매일 축산악취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은 “떠나고 싶다”고 토로하고 있다.

책임 소재를 두고 홍성군의회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 지사가 어떻게 대응할지 여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또 열병합발전소 문제를 비롯해 종합병원 유치 등도 해묵은 숙제다.

이처럼 산적해 있는 충남의 현안에 대해 양 지사가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충청대망론의 주인공 자격을 유지하긴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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