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소년진흥원장 또 부결…'누굴 꽂으려고?'
충남도청소년진흥원장 또 부결…'누굴 꽂으려고?'
면접시험 탈락자 재 추천, 법적으로 불가 해석한 듯…공공기관장 인사 불신 고조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8.31 10: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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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소년진흥원장(진흥원) 원장 선출을 위한 공모가 또 다시 불발된 것으로 31일 전해졌다.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청소년진흥원장(진흥원) 원장 선출을 위한 공모가 또 다시 불발된 것으로 31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민선7기 도정의 공공기관장 인사에 대한 불신이 고조될 전망이다.

도 지휘부는 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가 적임자라고 평가해 추천한 2명의 후보자에 대해 모두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 명분은 “중량감 있는 인사가 없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진흥원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13명이 참여했으며, 서류심사를 통해 4명으로 압축했다. 이어 23일 면접시험을 통해 2명을 도 지휘부에 추천한 상태였다.

예상대로라면 24일 쯤 그 결과가 발표돼야 하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그 과정에서 도 지휘부가 면접시험에서 탈락한 인사를 재 추천하려고 법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이를 놓고 볼 때 이번 부결 처리는 법적 검토 결과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진흥원은 민선7기 출범 직전인 지난 6월 12일 1차 공고를 냈고, 임원추천위원회가 2명의 후보자를 추천했으나 이사장인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7월 17일 부결 처리한 바 있다.

이처럼 2차례나 부결된 것인데, 민선6기에서도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 이런 저런 뒷말이 나돌고 있다. “양승조 지사와 가까운 사람을 꽂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독립성이 생명인 임원추천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이 사실상 무력화 된 셈이어서 그에 따른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이르면 9월 초 3차 공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종 결과 양 지사의 측근이 신임 원장으로 채용될 경우, 공정성과 투명성이 생명인 인사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진 대표적인 사례라는 비판을 면키 힘들 전망이다.

도의회 내부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응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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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사람 2018-09-01 23:36:06
도대체 누굴 낙하산으로 꽂으려고 그러는건지.. 거참.. 권력에 맛이 들더니 눈에 보이는게 없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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