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고 도마와 칼 소독해야
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고 도마와 칼 소독해야
굿모닝충청-충남도 함께 만드는 ‘감염병 안전 충남’-⑥ 비브리오패혈증 주의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9.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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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충남은 메르스에 큰 타격을 입었다. 도민 4명이 사망했고, 무려 1885명이 격리 조치됐다. 이런 교훈을 바탕으로 충남도는 감염병 예방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감염병에 가장 잘 대응하는 방법은 도민 스스로의 예방이기 때문이다. 우리 곁엔 쯔쯔가무시증, 눈병 등 감염병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음에도 예방 수칙을 잘 모르고 있는 도민들이 많다. 굿모닝충청과 충남도는 총 10회의 기획시리즈를 통해 감염병 종류와 예방 수칙 등 정확한 정보를 도민들에게 전달, 건강한 충남을 만들고자 한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은 서해안에서 나오는 제철 수산물이 풍성한 고장이다. 가을철을 맞아 전어와 대하, 꽃게 등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방심해선 안 될 이유가 있다. 바로 비브리오패혈증 때문이다.

충남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는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을 말한다. 법정감염병 제3군이며 질병 코드는 ‘KCD-7 A 41.52’다.

전파 경로를 살펴보면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감염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도 감염된다.

잠복 기간은 12시간에서 72시간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며 3분의 1은 저혈압이 동반된다.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에 피부 병변이 생기고, 주로 하지에 발생한다.

피부병변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된다.
사람 간 직접 전파는 없고, 치사율은 균혈증 진행 시 50% 내외, 저혈압 진행 시 90% 내외에 달한다.

특히 간 질환자와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매년 6월에서 10월경에 주로 발생하기 시작하며, 9월에는 그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지난 3월 전남 여수시 낙포동 사포부두 해수에서 첫 번째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된 이후 전남과 경남, 인천, 울산의 해수에서도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이는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해양환경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 국내 유행 감시 및 예방을 위해 11개 국립검역소 및 2개 시·도보건환경연구원(인천, 전남)과 연계한 ‘병원성비브리오균 실험실 감시사업’을 운영에 따른 결과다.

연도별 비브리오패혈증균 첫 분리시기를 보면 ▲2012년 4월 16일(전남 영광, 15.2℃) ▲2013년 4월 1일(인천, 10.2℃) ▲2014년 3월 18일(전남 목표, 9.0℃) ▲2015년 4월 7일(부산 신항만, 12.5℃) ▲2016년 3월 14일(전남 여수, 9.2℃) ▲2017년 3월 13일(전남 영광, 7.1℃ ▲2018년 3월 20일(전남 여수, 10.0℃) 등이다.

지난 6월에는 비브리오패혈증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환자는 B형간염을 동반한 간경화를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으며, 현재는 항생제 치료로 회복된 상태로 알려져 있다.

연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및 사망자를 살펴보면 ▲2012년 64명(사망 37명) ▲2013년 56명(31명) ▲2014년 61명(40명) ▲2015년 37명(13명) ▲2016년 56명(12명) ▲2017년 43명(22명)으로 나타났다.

2017년 비브리오패혈증 신고 환자(43)명의 기저질환을 살펴보면 ▲간 질환자 24명 ▲당뇨병 14명(32.6%) ▲알콜중독자 10명(23.3%) 등으로 조사됐다.

주요 예방법을 살펴보면 우선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 보관해야 하며, 어패류는 85℃ 이상 가열 처리해야 한다.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 또한 어패류 조류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와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의 경우 바닷물에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가급적 바닷물에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와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는 등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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