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문화·예술계 홀대" 논란 속 해법 모색
"공주시의회 문화·예술계 홀대" 논란 속 해법 모색
공주예술제, 충남예술제 등 관련 예산 삭감…박병수 의장 "시행착오 없을 것"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9.02 17: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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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의회(의장 박병수)와 지역 문화·예술계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 달 23일 삭감된 예산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 김정섭 시장. 공주시 제공)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충남 공주시의회(의장 박병수)와 지역 문화·예술계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제2차 추경을 통해 반영하려 했던 관련 예산을 시의회가 대부분 삭감했기 때문.

2일 양측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달 열린 제200회 임시회를 통해 김정섭 시장의 공약을 뒷받침할 관련 예산 1150억 원 중 71억 원을 삭감했다.

특히 ▲공주향토연극제 5000만 원 ▲공주예술제 2000만 원 ▲충남예술제 9000만 원(도비 1억 원) ▲공주예총 운영 지원 500만 원 등은 전액 삭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본예산에 일부 반영되긴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문화‧예술계의 설명. 공주예총 및 충남예총 지휘부가 최근 잇따라 시의회를 항의 방문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 시장 취임 이후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 확대를 기대했던 지역 인사들은 아쉬운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주예총 김명태 회장은 2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시의회가 문화‧예술계를 너무 홀대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가뜩이나 열악한 가운데 이처럼 배려가 없다면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공주를 진정한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시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박병수 의장은 “각 부서장의 설명이 부족했다. 12명의 의원 중 8명이 초선이다. (집행부 차원의)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했다”며 “주최 측 역시 간담회 등을 통해 시의회와의 소통 기회를 가졌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또 “이번 일을 계기로 각자 느낀 게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시행착오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양측 모두 해법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대결 구도를 이어가선 안 된다는 공감대도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

김 시장 역시 지난 달 23일 본회의에서 “사업의 필요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 예산을 요구했음에도 다수 삭감된 것은 집행부에서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전제한 뒤 “삭감 사업은 2018년 정리 추경 또는 2019년 본예산으로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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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공주 2018-09-03 09:21:03
문화예술이 살아있어야 도시는 존재하는거겠지요.
문화예술의 도시 공주가 발전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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