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영화 비평의 대명사 로튼 토마토 “평가방식 확 뜯어고친다”
    북미 영화 비평의 대명사 로튼 토마토 “평가방식 확 뜯어고친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9.0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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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영화 비평 전문 인터넷 매체인 '인디 와이어'는 최근 '로튼 토마토' 평가 방식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대표적인 영화 평가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가 최근 개혁안을 발표했다.

    지나치게 특정 언론사에 소속된 평론가 중심의 편협된 방식을 지양, 보다 다양하고 폭 넓게 평가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기로 방침을 확정한 것이다.

    미국 영화 비평 전문 인터넷 뉴스매체인 ‘인디와이어’는 지난달 28일 ‘로튼 토마토’의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6월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대학이 조사한 연구 보고서를 인용, 2017년 기준 로튼 토마토에서 활동 중인 전체 평론가 중에서 여성이 22.2%를 차지했고, 유색 인종 평론가가 고작 18%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보고서 발표 후 미국에서는 일제히 백인 남성이 장악하고 있는 평론가 집단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으며, 이에 지난 2016년 2월 로튼 토마토를 인수한 판당고(Fandango) 측은 즉각 적극적인 개선방침을 약속했다.

    지나치게 백인 남성 위주의 비평이 주를 이루다 보니 평가의 일반성과 공정성을 상실, 편협된 시각이 바탕에 깔린 평가로 흐를 수밖에 없었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던 게 사실이다.

    판당고와 로튼 토마토의 책임자들은 “기존 언론사의 평론가 중심의 평가방식에서 탈피, 유튜브나 블로그나 팟캐스트 등에서 활동하는 평론가들의 평가를 함께 반영하는 방식으로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물론 검증되지 않은 개별 영화 평론가들이 대거 유입될 경우, 로튼 토마토 평가 자체의 공신력에 자칫 치명적인 훼손을 초래, 그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하지만 그간 로튼 토마토 지수가 일반 대중들이 보는 평가와 괴리가 너무 큰 나머지 ‘꼰대들만의 평가’라는 비아냥이 끊임 없이 제기돼온 점을 감안할 때, 개별 평론가들에 대한 보완장치만 제대로 마련할 경우, 오히려 긍정적인 유발효과를 낼 것이라는 견해가 한층 우세하다.

    한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는 북미에서 개봉되는 전 세계 영화에 대해 작품의 완성도를 기준으로 비평가 위주의 평점을 매기고 있으며, 그것을 토대로 집계한 수치가 바로 ‘로튼 토마토 지수’다.

    ‘로튼 토마토’라는 이름은 옛날 공연을 보던 관객들이 연기력이 매우 나쁜 연기자들에게 토마토를 던졌던 데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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