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손흥민, 완벽한 조연 자처한 헌신적 플레이에 반했다”
박훈 “손흥민, 완벽한 조연 자처한 헌신적 플레이에 반했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9.03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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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 페이스북 캡처>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일각에서 "병역면제 혜택을 입게 됐다"며 ‘손흥민 일병 구하기’라는 까칠한 비아냥이 없지 않은 가운데, 정작 까칠하기로 소문난 박훈 변호사가 극히 이례적으로 손흥민 예찬을 하고 나서 주목된다.

그는 3일 페이스북에서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를 통해 보건대, 그는 작심하고 자신의 역할을 조절자로 위치로 지우며, 매우 헌신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손 선수를 치켜세웠다.

그는 이날 “(그는) 완벽한 조연을 자처한 주연이었고, 엄청난 플레이어였다”며 “저 나이에 자신을 어떻게 쓸 것인지를 결정하고 일관되게 그런 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보기 드물다”고 칭찬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거론, “페널티킥을 차는 동료를 보지 못하고 뒤돌아서 기도하는 그의 마음이 설혹 우승하여 병역혜택을 받기 위한 간절한 마음에서 연유했다 하더라도, 그동안의 관행으로 보면 팀의 주장으로서 보일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고 떠올렸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차려는 순간 손흥민 선수가 뒤돌아 서서 기도하고 있다.>

이어 “그는 공격수임에도 황의조를 비롯해 다른 공격수들을 도와주는 것으로 만족해 하는 플레이를 했다”며 “공격의 완급을 조율하고 선수들을 지휘하는 그의 모습에서 자신을 돋보이고자 하는 모습은 전혀 없었다”고 성숙한 플레이를 극찬했다.

그리고는 “그는 아마 이번 기회를 통해 위대한 축구선수로 성장, 전설로 남을지도 모르겠다”며 “그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2일 자신의 페이스븍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날 “부족한 주장이지만 저를 끝까지 믿고 따라와준 우리 선수들이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빡빡하고 어려운 일정 속에서 팀을 이끌어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께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한 마음”이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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