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칼럼] 학습과 장수(長壽)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리더십칼럼] 학습과 장수(長壽)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 서상윤
  • 승인 2018.09.03 1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상윤 한국교육콘텐츠개발협회 회장

[굿모닝충청 서상윤 한국교육콘텐츠개발협회 회장]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것은 우리 인간들이 꿈꿔온 가장 강력한 욕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대합니다. 장수하려면? 이런 질문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건강한 식습관’이나 ‘주기적인 운동’이라는 문구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장수에 대해 연구한 학자들에 의하면 장수하는 사람의 60%가 ‘새로운 학습에 도전’했다는 사실입니다.

평생 새로운 것을 익히고 배우는 삶의 자세를 유지한 사람들이 장수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들이 학습과 건강, 장수와의 관계를 밝히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짧은 시간이라도 책을 읽으면 스트레스 수준이 크게 낮아진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학습 활동이 치매와 관련한 다양한 증상의 발현을 지연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논문도 있습니다. 학습이 건강과 수명에 영향을 끼치는 이유에 대해서 다양한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더 많이 배우면 돈을 더 벌 확률도 높고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좋은 생활환경도 갖출 수 있습니다. 또한 학습 덕분에 현명하고 지혜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행동을 잘 하지 않으려는 성향도 갖게 됩니다.

학습을 통해 인간과 자연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하게 되면 그만큼 외부자극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인간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하고 있는 심리학자 가운데 프로이드(83세)나 융(86세)처럼 당시 기대 수명(60대 중반으로 추산)에 비해 장수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외부 자극으로 인해 내부 감정에 동요가 생기더라도 감정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 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아서 그렇다는 분석을 합니다. 또 학습과정에서 나타나는 도전 정신과 몰입도 심리적 안정이라는 부수효과를 통해 건강과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스텐퍼드 대 장수센터 로라 카스텐슨 센터장은 ‘수명 연장에 가장 중요한 요인 하나를 꼽으라면 대부분 학자들은 교육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불노장생과 무병장수는 모든 인류가 꿈꿔 온 가장 강력한 욕망이기 때문입니다.

급속히 변화하는 세상에 이를 적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바로 학습활동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평생교육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평생교육은 선진국일수록 참여하는 인구 비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선진국 국민들은 후진국에 비해 기대수명이 높습니다. 필자가 회장으로 있는 우리 협회에서는 작은 도서관인‘북세통’(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회원들이 모여서 북텔러(book-teller) 강의나 저자 직강을 듣습니다. 북텔러는 회원 상호 간 순 번제로 운영되며 한 권의 책을 읽은 다음 회원들에게 핵심강의를 해주는 것입니다.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독서활동에 참여하여 마음의 근육을 키우고 있는 셈입니다.

우리 모두는 평생교육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사회교육기반시설인 평생교육기관을 적극 활용하고 독서 등 학습활동을 통해 변화하는 세상에 능동적으로 적응도 하고 건강하게 장수(長壽)합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 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