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이하 센터)는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도박문제 문항이 포함되면서 지자체별 도박문제 예방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4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주민의 건강상태를 파악해 보건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됐다. 조사는 매년 8월 16일 각 지자체 보건소에서 진행되며 만 19세 이상 성인(평균 900명 가량)이 조사대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부터 ▲도박으로 인한 일상생활 지장 경험률 ▲도박으로 인한 거짓말 경험률 ▲도박에 돈을 베팅하고 싶은 욕구 경험률 등을 조사해 도박문제 수준을 파악할 방침이다. 도박문제 수준 조사는 2년을 주기로 진행된다.
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도박문제에 대한 실태조사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사행산업 이용 실태조사’가 유일하다.
하지만 이 조사는 국내 사행산업 관련 정책방향설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지역별 조사표본이 작아 지역의 대표성을 갖지 못하는 한계를 가진다.
때문에 센터 관계자는“전국 14개 지역에 지부를 설치해 도박문제 사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지역사회 내 도박문제 현황 파악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조사에 도박문제 문항이 포함됨에 따라 향후 지역사회의 도박문제 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도박문제 예방, 치유, 재활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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