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용래 “주민참여 확대, ‘더 좋은’ 유성 디딤돌”
[인터뷰] 정용래 “주민참여 확대, ‘더 좋은’ 유성 디딤돌”
[민선 7기 대전 기초단체장 각오] ④유성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9.05 14:5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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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가 첫 발을 뗀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 그동안 대전 지역 기초단체장들은 민생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이 시점에서 슬슬 민선 7기의 밑그림이 나왔을 터. 9월을 넘기고 그들의 정책 구상이나 각오를 들어본다.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이 자치분권 유성을 내세웠다.

정 청장은 본보 인터뷰를 통해 “주민중심의 선순환 자치분권을 실현하고, 대덕특구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지역사회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침체된 유성온천특구를 살릴 방안에는 “계룡스파텔 부지를 활용한 가족 관광 온천테마파크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주변 온천로 일대를문화와 예술이 살아 있는 특화거리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유성구청에 입성한 지 두 달됐다. 

구민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뜨거운 지지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주민 여러분들께서 든든한 유성을 만들어달라는 염원으로 믿고 있다.

여러분과의 약속을 가슴 속 깊이 새기며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고 성실하게 일하겠다.

-민선 7기 구정운영 목표와 철학은 무엇인가?

민선 7기 구정 슬로건은 ‘다 함께, 더 좋은 유성’으로 이를 위해 주민참여와 권한을 확대하겠다. 

주민중심의 선순환 자치분권을 실현하고, 대덕특구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지역사회로 연결하겠다. 

4대 구정 목표는 ▲구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분권 실현 ▲생동하는 지역경제 ▲인성을 중시하는 으뜸교육 환경 조성 ▲안심하고 살기 좋은 건강도시 구현’이다.

-유성만큼 현안사업이 많은 곳도 없다.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용산동현대아웃렛 조성, 매봉근린공원 개발 특례사업,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을 비롯해 보건소 신축이전, 유성종합스포츠센터 건립, 원신흥복합문화도서관 건립, 제2노인복지관 건립 등이 해결해야할 사업이다. 

무엇보다 주민입장에서 사업을 추진하겠다. 

앞으로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듣고, 토론과정에서 공감대를 형성, 주민과 함께 만다는 사업을 하겠다. 

-유성관광특구가 침체되고 있다.

현재 리베라호텔, 아드리아호텔 등의 연이은 폐업으로 지역 관광산업이 위축돼 있다. 

관광의 트렌드가 가족형·체류형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호텔업계도 변화를 따라 가야한다. 이에 발맞춰 유성구에서도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관광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야 한다. 

우선, 계룡스파텔 부지를 활용한 가족 관광 온천테마파크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계룡스파텔 주변 온천로 일대를 문화와 예술이 살아 있는 특화거리로 만들도록 하겠다.

온천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지난해 육군본부를 방문해 구차원에서 민·관·군이 참여하는 사업을 제안한 상태로, 앞으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방부와 지역 국회의원, 시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

-유성형 자치분권도시의 밑그림은 무엇인가?

민선 7기에는 주거, 보육, 경제 등 마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을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민주도형 사업발굴에서부터 교육, 컨설팅과 입체적 홍보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종합지원이 가능한 유성구 마을공동체 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주민참여플랫폼 구성 ▲주민축제준비위원회 상설화 ▲청소년과 어르신을 위한 또래공감프로그램 지원 ▲독거노인 공동생활  ‘그룹홈’ 지원  ▲임산부를 위한 맘스라이브러리 설립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 

-대덕연구개발특구 활성화를 위한 방향은 잡았는가?

대덕특구에는 현재 29개의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1700여개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약 7만 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런 풍부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최대한 연결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과학자들이 공유와 공감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나아가 주민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리빙랩(생활실험실) 공간과 청년스타트업타운 조성을 통해 만남의 공간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 

-원자력 안전에 대한 주민 불안이 크다.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폐기물 관리 부실 문제, 한전원자력연료 폭발사고 등 일련의 문제가 잇따라 발생돼 주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문제는 연구원측이 투명해야하고 주민들이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해결이 가능하다. 

유성구에서는 지난해부터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일대에서 ‘환경방사선 이동탐사’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탐사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유성구와 대전시, 한국원자력연구원 간 ‘원자력안전협약’을 체결해 ▲환경 방사선 및 방사능 측정 조사 실시 ▲긴급상황 시 현장 확인 및 안전조치 요구 등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앞으로, 중앙정부 및 시와 협력해 원자력 시설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 주민불안을 적극 해소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유성에는 충남대, KAIST, 한밭대 등 대학교가 많다. 청년을 위한 정책은?

궁동 일원에 충남대, KAIST, 대덕특구를 연계한 청년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하겠다. 어은동 일원에는 도시재생사업(100억 원) 일환으로 청년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면 지역 일자리도 생길 것이다. 

이 정책은 구차원에서 자체 추진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전시와 중앙정부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구민들의 바람이 반영된 것임을 잘 알기에 지역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가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자치분권 시대에 유성구가 주민중심의 명품도시, 4차사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더불어, 구민들의 뜻을 깊이 새겨 앞으로 4년간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을 섬기고 최우선으로 살피는 구청장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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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건 2018-09-05 22:08:35
계룡스파텔테마파크 국방부건의는 반년이지났는데
도 달라진상황전혀없다 정구청장도1순위공약 계룡스파텔테마파크가지고 임기내내 입으로만떠들다
그냥 공약자체가 사라질듯
허시장이 그렇게 8년해먹었으니까 ㅋ
제대로좀 노력해주시오

유성구민 2018-09-11 13:54:37
신탄진 공단의 악취 배출로 유성 관평. 송강동 일대 주민들이 매우 고통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공단 근처에 주거지역을 조성했을 때는 그런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구 주민들이 이리 고통스러워하고 하루에도 민원전화를 수없이 하는데 언제까지 도돌이표 같은 대답만 하실껀지... 주민 보호 차원에서라도 대덕구에 강력이 항의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대전시민 2018-09-11 14:05:13
신탄진 공단 몇몇 업체의 알수없는 매연(특히 저녁에 배출)으로 인하여 인근주민들이창문을 열어놓고 생활을 할수가 없습니다. 또한, 이 매연이 인체에 분명 나쁜 영향을끼칠텐대.. 구청, 시청에 아무리 민원을 제기해도 해결되지 않고있습니다. 유성구 시민으로서 유성시민들이 살기 곳이 되도록 노력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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