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대전·세종지부는 6일 대전 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포괄임금 폐지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지난 2016년 대법원은 건설노동자들에게 포괄임금을 적용해선 안된다는 판결을 내렸다"며 "하지만 여전히 건설 현장에서는 야근 등 추가노동이 많음에도 포괄임금제로 묶여 주휴수당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현장의 관행으로 건설노동자들은 '공짜 노동'을 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해야할 노동부는 오히려 지난 2011년 발표한 '건설일용근로자 포괄임금 업무처리 지침' 등을 통해 포괄임금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연대발언에 나선 전병덕 민주노총 대전본부 수석본부장은 "올해 여름은 얼마나 더웠는가"라며 "하지만 더위 속에서 건설노동자들은 공정기일을 지키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무던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노동자들이 쉬지 않는 동안 노동청은 지금까지 무엇을 해결했나"며 "건설현장은 여전히 좋지 않은 근로조건과 불안한 안전시설이 산재한다. 해당 부처인 노동부는 포괄임금 지침을 폐기하는 등 직접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건설노조 대전·세종지부는 9월 12일 전국 노동자 총파업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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