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 "세종역 신설은 갈등 조장"
김정섭 공주시장 "세종역 신설은 갈등 조장"
양승조 충남지사 발언 파장 관련 입장 밝혀…"세종시와의 상생 의지 흐리게 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9.07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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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공주시장은 7일 “(호남고속철도) KTX 세종역 신설은 충청권 공동체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으로, 이는 세종시와의 상생협력 의지를 흐리게 하는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 공주시 제공)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7일 “(호남고속철도) KTX 세종역 신설은 충청권 공동체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으로, 이는 세종시와의 상생협력 의지를 흐리게 하는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4일 양승조 충남지사의 “세종역 찬성” 발언 이후 촉발된 일련의 상황과 관련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이같이 밝힌 뒤 “세종역 신설은 국토균형발전을 크게 저해시키고 열차운행의 효율성 저하와 막대한 국가예산을 낭비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또 “11만 시민의 중지를 모아 세종역 신설에 반대 입장을 밝힌다”며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도 23-40호 국도지선 지정 및 연결도로 개설, 세종시~공주역 구간 BRT 개설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양 지사는 지난 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사견을 전제로 “세종역은 필요하다”며 “정부부처 대부분이 세종시에 내려와 있고, 충청권 교통망으로 볼 때도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충청권 공조가 깨지거나 갈등을 빚는 상황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공주시의회(의장 박병수)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양 지사의 공개 사과를 촉구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양 지사 측은 “원론적인 말씀을 하신 것으로, 추가적인 입장 발표나 사과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KTX 호남고속철도 세종역 신설에 대한 입장

최근 KTX호남고속철도 세종역 신설 재추진을 공론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하여 공주시의 입장을 밝힙니다.

공주시는 우리나라의 철도역사 116년만에 비로소 공주역이 설치되어 지난 2015년 4월 2일 개통과 함께 충청남도의 새로운 철도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공주시는 공주역이 도심과의 지리적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남도와 함께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시행하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관문역으로서 충남남부 성장거점 지역으로 육성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왔습니다.

개통 4년째를 맞고 있는 공주역은 이용객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만약 세종역이 설치된다면 이용객 감소, 민간투자 및 공공기관 이전 등 역세권 개발이 요원해질 것이 크게 우려됩니다.

또한, 세종역 신설은 충청권 공동체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으로, 이는 상생협력의 의지를 흐리게 하는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공주시는 세종역 신설이 국토균형발전을 크게 저해시키고 열차운행의 효율성 저하와 막대한 국가예산을 낭비하는 행위라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공주시는 11만 공주시민의 중지를 모아 세종역 신설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며 공주역 활성화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국도23호-40호 국도지선 지정 및 연결도로 개설, 세종시-공주역까지 BRT개설을 시행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건의합니다.

앞으로 공주역 활성화와 낙후된 충청남도 남부지역의 발전을 위한 공동의 지혜를 모아나갈 것임을 천명합니다.

2018년 9월 7일

공 주 시 장 김 정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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