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 석유비축기지 악취문제...성일종 의원 근본적 해결책 마련
대산 석유비축기지 악취문제...성일종 의원 근본적 해결책 마련
석유공사, 대대적 시설보강으로 근본적 문제 해결 약속
  • 유석현 기자
  • 승인 2018.09.09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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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유석현 기자]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지난 7일 대산 농협 2층에서 대산지역 악취 및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해부터 대산공단 주변에서 악취가 심하다는 민원이 수차례 관련 기관에 접수돼 왔으나, 그 원인을 찾지 못해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8월 18일 성 의원은 대산지역 주민들과 면담자리에서 석유공사가 관리하는 비축기지 근처에서 특히 악취가 심하다는 제보를 받고, 즉시 현장을 방문해 저장탱크의 원유에서 발생한 유증기 누출이 그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부터 한화토탈이 수입한 이란산 컨덴세이트 보관을 위해 저장탱크를 임대해 줬으며, 이란산 컨덴세이트는 초경질원유라서 낮은 온도에서도 유증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악취는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저장탱크의 온도가 올라가자 다량의 유증기가 발생해 유출량이 많아지면서 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성 의원은 8월 21일 석유공사 사장과 담당자들을 국회에서 경과보고를 받고, “국민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비축기지 이전이나 폐쇄까지 검토하라”그리고“악취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니 유증기의 위해성 평가도 실시하라”고 강력하게 적시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3차에 걸친 국회 보고를 통해 긴급 대책 및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했으며, 긴급 대책으로는 유증기가 누출될 가능성이 있는 배출통로의 커버를 설치하고 저장탱크의 온도를 낮추는 복사열 차단설비를 구축하고 악취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분기1회씩 측정하기로 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지름이 98m에 달하는 저장탱크에 알루미늄 돔을 씌워 유증기를 채집하는 방법으로 용역결과에 따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병찬 석유공사 비축사업본부장은 “악취로 주민 여러분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대산 이장단협의회과 대산발전협의회, 상생협의회 등 대산지역 주민들과 입주기업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설명회에 참석한 황 모씨는 성 의원에게 "공기업뿐 아니라 대산공단에 입주한 모든 기업들을 불러 환경오염의 원인과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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