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정현 “주민과 함께하는 새 대덕구 만들겠다”
[인터뷰] 박정현 “주민과 함께하는 새 대덕구 만들겠다”
[민선 7기 대전 기초단체장 각오] ⑤ 대덕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9.09 13:4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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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가 첫 발을 뗀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 그동안 대전 지역 기초단체장들은 민생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이 시점에서 슬슬 민선 7기의 밑그림이 나왔을 터. 9월을 넘기고 그들의 정책 구상이나 각오를 들어본다. .

 

박정현 대덕구청장. 사진=대덕구 제공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첫 여성 단체장인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구정의 문을 활짝 열어놓겠다고 다짐했다. 

박정현 청장은 본보 인터뷰를 통해 “주민과 함께하지 않은 지방 정부는 이제 용납이 안 된다”며 “주민 참여의 문을 활짝 열어야 좋은 정책이 만들어지고 추진 과정에서도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대 현안인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에는 “2022년을 목표로 사업완료 예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 일답.

-대전 첫 여성 단체장이다. 

지난 7월 집중 호우 지역을 방문한 박정현 구청장.

이번 선거에서 보여주신 민심의 엄중함과 단호함을 가슴깊이 새기며 주민을 하늘같이 섬기는 구청장이 되겠다. 

제가 구청장에 도전하겠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거긴 보수지역이고 여자가 도전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걱정했다. 

그때 저는 “원래 새로운 역사는 변방에서 이루어진다”고 받아쳤는데 결국 제 예측이 맞았다. 

저는 여성으로서 섬세하면서도 유연함, 따뜻함, 그리고 요즘 시대에 가장 중요시 여겨지는 소통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강점으로 새 대덕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 

-현재 대덕구 문제는 무엇인가? 

지난 7월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는 박정현 구청장.

교육환경, 문화시설이 취약하다는 이유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대덕을 떠나고 있고, 도시기반은 쇠락해져 있다. 불균형 문제 역시 심각하다.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재정을 투자해야하지만 그럴 상황도 아니다. 

하지만 대덕에는 생태환경자산, 역사문화자산, 산업자산 등 3가지 큰 자산이 있다.

이를 잘 융합해 발전모델을 만들고 구민들과 함께 새 대덕을 만들어 나아간다면 대덕은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구정운영 방향과 철학은?

박정현 구청장이 대덕구의회 개원식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주민과 함께하지 않은 지방 정부는 이제 용납이 안 된다.

주민 참여의 문을 활짝 열어야 좋은 정책이 만들어지고 추진 과정에서도 무리가 없다. 때문에 구정구호를 ‘구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대덕’으로 정했다.

자치분권 시대에 권한은 나누고 책임은 구청장이 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

-민선 7기 핵심 사업은?

지난달 대덕구 치매안심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박정현 구청장

사람, 도시재생, 환경이다.

돌봄과 교육에 전향적으로 투자해 젊은 부부가 아이 키우기 위해 대덕으로 오고 청소년들이 자존감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더 이상 교육 때문에 대덕을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

장애인, 다문화가정, 어르신, 영세자영업, 빈곤여성 등 함께 보살피고 성장해야 할 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도시재생을 통해 쇠락한 도시기반을 보완하고 지역공동체와 일자리, 청년과 젊은 예술가들이 모이는 오정동 청년창업센터, 대화동 산업예술촌을 만들어 대덕구 내 구도심을 살리겠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신탄진 도시재생 사업과 신탄진생태환경특구를 연결해 새롭게 도약하는 신탄진을 만들겠다.

도시공원의 확대와 생활환경 개선으로 환경문제는 줄이고 에너지, 생태자원 등 환경자원을 활용해 일자리와 관광산업, 문화기반을 육성하겠다.

이 밖에도 대덕의 현안문제인 행정타운 건설, 12개 동의 현안문제 등을 잘 살펴 지역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최대 현안인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대덕구는 전체면적의 60%가 개발제한구역으로서 규제로 산업시설 노후화, 주거환경 저하 등 도시 슬럼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균형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대덕구 중심부인 연축동 일원에 도시개발 사업을 계획했다.

연축지구는 지난 2009년 10월 사업면적 102만㎡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제한고시를 시작으로 추진했으나, 그동안 경제침체 및 3600억 원 사업비, 사업성 문제로 사업시행자를 찾지 못했다. 

다행히 회덕IC신설의 가시화, 충청권 광역철도사업(회덕역),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 등 주변여건이 좋아지고 있다. 

또 정부의 30만㎡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에 대한 지방이양에 맞춰 2015년 8월 단계별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따라서 전체사업면적 102만㎡(30만평)를 1,2단계로 분리해 단계별로 시행 추진계획임.

1단계 사업은 사업성이 양호한 지역 약 25만㎡에 대하여 우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협의에 들어갔다. 

사업계획은 공공 임대주택, 공공청사 건립, 유통시설용지, 공공시설용지 등 복합단지로 개발계획이다. 

LH로부터 참여 공문이 오면 사업시행 협약을 맺고 시에 요청해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절차 등을 밟아 2022년을 목표로 사업완료 예정이다.

-환경운동가 출신이다. 대덕의 환경문제에 남다를 텐데?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환경여건도 중국 등 국외 오염원 및 국내 미세먼지 오염원으로 인해 미세먼지 경보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덕구는 대전·대덕 산업단지 위치, 대형화물차의 빈번한 통행 등으로 5개 자치구 중에서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가장 높다.

향후 청정에너지 태양광 발전기 설치 지원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분진흡입차량을 도입하기 위해 우리 구에서는 국비 확보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 수립에 앞장설 것이다.

또 노후된 읍내동의 대기오염측정망 교체로 정확한 대기오염도 전달 체계 구축 등 대덕구의 쾌적한 대기질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 한 말씀?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들 옆에 있는 구청장이 되겠다. 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뛰고 또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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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문제해결 2018-09-10 10:51:37
공단의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악취문제도 해결해주시기 바랍니다. 대덕구 뿐만 아니라 인근 유성구에 주거지역이 밀집되어 있는데 신탄진 공단에서 내뿜는 악취때문에 주민들이 많이 고통스러워 합니다. 구청에도 민원을 많이 넣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항상 똑같습니다. 업체가 영세하다면 예산지원을 해서라도 악취저감시스템 도입 등 해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애란 2018-09-10 15:45:59
신탄진 공단 몇몇 업체의 알수없는 매연(특히 저녁에 배출)으로 인하여 인근주민들이창문을 열어놓고 생활을 할수가 없습니다. 또한, 이 매연이 인체에 분명 나쁜 영향을끼칠텐대.. 구청, 시청에 아무리 민원을 제기해도 해결되지 않고있습니다. 미세먼지 해결 뿐만 아니라 밤마다 배출하는 공단의 매연! 정말 심각합니다. 해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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