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쿠웨이트를 방문하고 돌아온 서울 거주 남성 A씨(61)가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일상접촉자 전국 440명 중 충남도민 7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9일 질병관리본부와 충남도에 따르면 항공기 승무원 3명과 승객 10명, 공항근무자 2명, 리무진택시기사 1명, 의료진 4명 등 총 21명의 밀집접촉자 중에서는 도민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A씨와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 등 일상접촉자 440명 중에서는 도민 7명이 포함된 상태다.
일상접촉자는 수동감시(문자 발송) 대상이나 도는 능동감시(매일 유선 확인) 기준을 적용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도는 2주간 능동감시를 진행하고, 도내 내과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메르스 증상자 내원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중동 방문 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생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을 촉구했다.
또한 입국 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협조하고, 귀국 2주 이내 발열, 기침, 숨 가쁨 등의 증상이 생길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긴급상황센터장 주재로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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