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정무기능 이상 징후…곳곳서 파열음
충남도 정무기능 이상 징후…곳곳서 파열음
청소년진흥원 원장 채용 잡음에 KTX 세종역 발언 논란까지…도의회 우려의 시선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9.09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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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충남도정이 출범 3개월째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정무기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민선7기 충남도정이 출범 3개월째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정무기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공공기관장 채용이 불투명한 이유로 번번이 무산되는가 하면 양승조 지사의 발언이 심각한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는데도 아무런 대응이나 적절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도의회 내부에서도 못마땅한 시선이 제기되고 있어 도정의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청소년진흥원장 인선 문제다. 민선7기 출범 직전 1차 공모가 이뤄졌고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부결된 바 있는데,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는 여론이다.

그러나 양승조 지사 취임 이후 진행된 2차 공모 결과 임원추천위원회가 2배수로 압축해 올린 후보자 역시 같은 이유로 부결 처리돼 뒷말이 나오고 있다.

소위 양 지사가 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또한 그 인물이 신임 원장을 맡을 자격이 충분하다면 잡음이 나오지 않게 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청소년진흥원은 곧바로 3차 공모를 진행할 예정인데, 만에 하나 신임 원장이 부적격자라는 평가를 받을 경우 그에 따른 비판 여론은 고조될 전망이다.

KTX 세종역 관련 발언에 대한 뒷수습도 정무기능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양 지사는 지난 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역은 개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세종시와 충북도(오송역) 그리고 공주시(공주시)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찬성에 방점이 찍힌 발언을, 그것도 개인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파문을 키운 것이다.

앞서 안희정 전 지사는 “세종역은 찬성 또는 반대할 사안의 것이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하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 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무기능 특히 대 언론기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거나 “양 지사 역시 ‘국회의원 틀’을 하루 빨리 벗어야 한다”는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양 지사의 발언에 대해 충북도의회는 물론 공주시의회와 공주시장까지 공개사과 촉구 또는 반대 의사를 밝히며 갈등이 확산되고 있지만 도 정무라인은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추가 해명이나 사과 의사는 없다”는 견해만 내놓고 있다.

양 지사와 이시종 충북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김정섭 공주시장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간 소통 부족이 갈등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지난 8월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관용차 논란에 대해 양 지사가 “안 전 지사와 감정상의 문제”를 언급해 파장이 컸었는데 이번에도 사안만 다를 뿐 대응은 똑같은 모양새인 것이다.

이와 관련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무기능 특히 대 언론기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거나 “양 지사 역시 ‘국회의원 틀’을 하루 빨리 벗어야 한다”는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양 지사가 기존 정무부지사의 명칭을 문화예술부지사(가칭)로 변경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가뜩이나 부족한 정무기능을 오히려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많아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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