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의 일상접촉자 전국 440명 중 8명이 대전시민인 것으로 전해져 지역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를 거쳐 돌아온 서울시민 A(61)씨가 메르스 의심증상으로 서울시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8일 받았다. 보건당국은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항공기 승무원 3명과 승객 10명, 공항근무자 2명, 리무진택시기사 1명, 의료진 4명 등 총 21명의 밀집접촉자 중에서는 대전시민이 포함되지 않았다. 밀접접촉자는 환자와 2m 이내에서 접촉한 사람을 의미한다.
단 일상접촉자 8명은 대전시민으로 이들은 세관 접촉자 3명, 항공기 동승자 5명이다.
시는 각 보건소에서 소재 파악해 밀접접촉자에 준하는 관찰을 한다고 밝혔다.
시는 8명의 일상접촉자에 대해 앞으로 14일 동안 관할 보건소를 통해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모니터링을 하게 되며,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환자에 준한 검사와 격리입원 등 진단 및 방역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역체계 재점검을 지시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도록 보건소 방역체계와 의료기관 진료 체계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예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중동지역 여행을 자제하면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콜센터 1339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