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대전 일상접촉자 중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웨이트를 다녀온 후 지난 9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시민 A(61)씨와 2m 이내 접촉한 사람들은 밀접접촉자로, A씨와 가까이 있진 않았지만 비행기 등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은 일상접촉자로 각각 분류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대전 일상접촉자 7명 중 한 명이 전날 오후 발열증상을 보여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아침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일반 감기 수준을 앓고 있는 이 시민은 격리에서 해제됐다.
또 대전 일상접촉자는 8명에서 7명으로 줄어들었다. 실거주지가 대전이 아닌 인천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대전 일상접촉자는 동구와 중구가 각각 한 명, 서구 3명, 유성구 두 명이다.
밀접접촉자가 아니기에 일상생활이 가능한 이들은 2주 동안 관할 보건소를 통해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모니터링을 받는다. 만약 증상이 있을 경우 의심환자에 준한 검사와 격리입원 등을 받는다.
이외에도 시는 방역근무체제를 확대, 24시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메르스 증상 발생 시 병원행이 아닌 보건소나 콜센터 1339로 신고를 당부했다.
보건소나 콜센터에 신고가 접수될 경우 보건당국은 앰뷸런스를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자택에 파견, 모두 충남대병원으로 이송한다. 국가지정격리병상을 갖춘 충남대병원은 현재 8개 병상이 있고 필요 시 24개로 확대한다.
임묵 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날 본청 기자실에서 “메르스 예방을 위해 손씻기 및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