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승,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취임할까?
설동승,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취임할까?
10일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 노조와의 불협화음 등 자질 검증 초점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8.09.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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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설동승 내정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설동승 대전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자의 취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노조가 극렬한 반대로 가로막고 있는데다, 10일 열린 대전시의회의 인사청문간담회에서도 설 내정자의 내정 배경, 공단 직원들과의 소통 문제, 노조와의 관계 설정, 경영혁신 방안 등에 집중 검증이 이뤄졌다.

특히 이날 청문간담회에는 김기문 공단 노조위원장이 직접 증인으로 참석해 내정자의 직원들과의 ‘소통과 화합’ 문제를 지적, 눈길을 끌었다.

청문간담회는 이종호 복지환경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조성칠·손희역·윤종명·채계순·우애자·구본환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설 내정자는 정책소견 발표를 통해 “17년 간 공단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업무 경험했다. 이사장에 취임하면 융·복합 업무 추진 등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시민의 공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며 “불합리한 경영 행태 개선, 비전문적 시설관리 개선 등에 주력하고 주인정신을 바탕으로 공단 발전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취임을 하게 되면 직원 출신 최초의 이사장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공단 발전 주춧돌을 놓도록 모든 열정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설 내정자는 이를 위해 ▲경영혁신을 통한 업무 효율성 및 조직 경쟁력과 사업 전문성 제고 ▲시설물 안전과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방식 개선 ▲태스크포스팀 구성 업무 혁신 및 미래발전 아이템 발굴 ▲조직진단 통한 조직구조 및 정원 재조정 ▲업무량 감소 위한 프로세스 개선 ▲최소의 비용, 최고의 서비스 구현 ▲경영 효율성 방안 마련 ▲시설 이용요금 현실적 재 책정 등 재정자립도 향상 ▲상시 안전점검반 가동 등 최고의 안전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김기문 노조위원장은 설 내정자가 직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하며, 공단 이사장으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뜻을 견지했다.

김 위원장은 “사퇴를 요구하는 이유는 뚜렷하다. 대다수 직원들이 내정자의 소통·화합을 문제 삼으며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한다. 이 자체가 내정자에 대한 검증을 마친 것이다”라며 “특히 내정 발표 이후 공단 내부의 반목과 분열 분위기가 감지된다. 내정자의 포용력이 의심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그는 노조 대의원대회와 운영위원회에서 91%가 설 내정자의 이사장 취임에 반대했다는 결과를 설명했다.

또 “내정자가 공단에서 중간 간부 이상으로만 근무해 하위직 직원들의 아픔을 잘 알지 못 한다”라고 덧붙이고, “노사실무위원회와 노사협의회 등에서 임금피크제 관련, 본인의 부담을 줄이고 직원들의 부담을 늘려 반발을 산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설 내정자는 이와 관련 “노조의 반대 움직임에 죄송스럽다. 모두 나의 불찰이다. 더욱 조심스럽게 처신하겠다”라며 “취임하면 가장 먼저 노조를 찾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노조와의 끝임 없는 대화로 활기찬 직장문화, 또 하나가 되는 공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이외에도 노조와의 관계 설정과 보은인사설, 내부승진에 대한 견해, 공단 민영화 방안, 업무 효율성 제고 방안 등에 대한 질의를 쏟아냈다.

특히 설동호 교육감과 허태정 시장과의 관계, 감사실장 재직 당시의 공정성, 조직의 수장으로서의 리더십, 생산적 노사관계 설정 방안, 인사시스템 개선 방안, 하수처리장 민영화 방안 등에 집중됐다.

설 내정자는 공주사대부속고등학교와 한남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1977년 공직에 입문한 후 2000년까지 대전시에서 근무했다. 2001년 시설관리공단에 입사했고, 17년 동안 총무팀장, 감사실장, 경영전략처장, 복지시설본부장, 기반시설본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에는 주택관리사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12일 오후 인사청문간담회 경과보고서 채택안을 심사해 적격 여부를 결정, 시의회 의장을 통해 대전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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