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유치 가능할까?
충남에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유치 가능할까?
천안시와 예산군 유치 관심…부지 확보와 수도권 접근성은 변수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8.09.11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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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와 예산군이 축구 국가대표팀 제2 트레이닝센터(NFC, 센터) 신설 유치전에 뛰어들 것을 예고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주트레이닝센터 자료사진)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천안시와 예산군이 축구 국가대표팀 제2 트레이닝센터(NFC, 센터) 신설 유치전에 뛰어들 것을 예고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대한축구협회(협회)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센터의 이전 계획을 세우고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후보지 모집공모를 진행 중인데, 도내에서는 천안과 예산이 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가 센터 신설에 나선 건 현 파주 부지(11만 2397㎡)의 협소와 준공된 지 17년이 지나 시설물이 노후화 됐기 때문.

또 최근 몇 년 간 대표팀 훈련을 비롯해 각종 축구대회 등 수요가 급증한 상황.

더불어 협회가 파주시와 센터 건립 당시 기부채납 계약을 통해 부지를 무상임대 했지만, 기간이 만료되면 반납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직접 부지를 매입해 제2 센터 건립에 나선 것이다.

따라서 협회는 기부채납 기간이 끝나면 기존 센터를 임대 형식으로 사용하고 제2 센터를 건립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사업비 1200억 원을 투입, 파주 부지보다 3배 넓은 33만㎡에 5000석 규모의 경기장과 축구장 10면, 실내구장,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먼저 천안의 경우 수도권과의 접근성 면에서는 용이하다. 또 1275억 원을 들여 지난 2007년 조성된 축구센터가 위치하는 등 인프라는 구축돼 있다.

다만 33만㎡ 규모를 충당하기 위해선 시유지 외에 사유지도 상당면적을 편입해야 하는 제약이 뒤따르고 있어 부지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 관계자는 “후보지로 검토했던 곳이 있으나, 협회 측에서 요구하는 부지를 맞추기엔 사유지 확보가 부담”이라고 말했다.

예산의 경우 원도심과 내포신도시 사이에 위치한 부지 4곳을 후보지로 검토하는 등 지속적으로 준비 작업을 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경지대가 넓어 부지확보 면에서도 유리하고 서해내륙고속도로와 서해선복선전철이 완공될 경우 수도권과 한 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다.

또 침체된 내포신도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산군 관계자는 “계속해서 관련 사업 동향을 확인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따라서 센터 유치를 위해 실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후보지를 단일화하고 정치권과 민간 등 모든 영역의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파주트레이닝센터 자료사진)

일각에서는 후보지가 복수일 경우 도가 전폭적인 지원사격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센터 유치를 위해 실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후보지를 단일화하고 정치권과 민간 등 모든 영역이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7월 시‧군을 초월해 적극적인 공조에 나선 충북 음성이 소방복합치유센터 최종 후보지로 확정됐는데, 이 과정에서 도내 아산과 홍성, 예산이 서로 각자의 목소리를 내며 유치가 무산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사회에서는 유치 붐을 조성하고 정치권 역시 적극 나서준다면 유치를 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축구 남‧녀 대표팀과 청소년 대표팀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시설로, 소집 시 선수들은 이곳에서 숙식을 하게 된다.

협회는 이달 말 까지 공모를 진행, 내년 초까지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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