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정호승 작
'선암사' 정호승 작
  • 김영수 13-14 국제로타리 3680지구 사무총장
  • 승인 2013.08.25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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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 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선(禪)은 마음의 진정한 평화와 해탈, 즉 마음의 깨달음을 중시하는 것으로, 중국의 선을 말할 때면 달마대사를 중심으로 혜가(慧可), 승찬(僧璨), 도신(道信), 홍인(弘忍), 혜능(慧能) 등 조사(祖師)들에 의해 발전되었습니다.

3대 조사가 된 승찬은 문둥병으로 고생하다가 스승인 2대 조사인 혜가를 만났습니다.
‘저는 문둥병이라는 악병을 앓고 있으니 스님께서 저의 죄를 참회하게 해주십시오.“
혜가 대사가 말했습니다.
“너의 죄를 가져 오너라. 그리하면 너의 죄를 참회시켜 주리라”
‘죄를 찾아보아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
“그렇다면 그대의 죄는 참회 되었느니라. 그대는 지금부터 불법승 삼보에 의지하여 안주하라”
“지금 스님을 뵈옵고 승보(僧寶)알았으나 어떤 것을 불보(佛寶), 법보(法寶)라 합니까?”
‘마음이 부처이며 마음이 법이니라. 부처와 법은 둘이 아니요, 승보 또한 그러하다. 너는 알겠는가? “
“오늘에야 비로소 죄의 성품이 마음 안에도 밖에도 중간에도 있지 않음을 알았으며 마음이 그러하듯 불보와 법보도 둘이 아닌 주 알았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더위를 피해보기 위해 사람들은 명상에 잠기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합니다. 가는 세월을 알면서도, 어찌나 더워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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