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프로골프회 천양원에 500만원 전달

자선골프대회 후원금과 프로들 십시일반

2013-11-14     한남희 기자

충청지역 프로골퍼 모임인 충청프로골프회가 14일 자선골프대회를 열어 성금 500만원을 대전지역 복지시설인 천양원에 전달했다.

충청프로회는 이날 세종필드GC에서 2013 제1회 충청프로배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뜻이 있는 동호인 80여명이 참석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프로암 대회 형식으로 진행된 대회에서 지역의 프로골퍼들도 각 조에 한 명씩 출전, 동호인들의 동참에 보답하기 위해 그동안 '숨겨왔던' 비법을 모두 전수했다.

외국인 야프라야(Yadapraya)씨도 이날 대회에 참석해 온정의 손길을 보탰다. 또 논산에 사는 도산초 6학년 김가현 학생이 손글씨로 쓴 편지봉부에 이웃돕기성금 10만 원을 보내와 참석자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경기 결과 유마영, 강주연(여) 씨가 각각 남녀 메달리스트에 올랐고, 우승 트로피는 뉴페리오(New Perio) 방식을 통해 결정됐는데 이정재, 전지원(여)씨가 그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에 앞서 충청프로회는 천양원 이연형 원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이 원장은 "이맘때면 아이들 따뜻하게 해주려고 걱정하면서 바쁘게 돌아나니게 된다"며 "오늘 충청프로회와 동호인 여러분들에게 너무 큰 선물을 받고 큰 시름 놓았다. 귀한 성금 귀하게 쓰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성수 충청프로골프회장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생업을 잠시 접어두고 자선대회에 참석해 주신 동호인 여러분과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미약했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손길이 모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굿모닝충청과 TJB대전방송이 후원하고, ㈜반석, 안치홍골프세상, 김성구원포인트골프, 아웃도어바베큐, 대덕골프샵, 연구단지체육공원골프샵, 엄골프샵, 토탈골프샵, 코바골프샵, 우리골프샵, 동경골프샵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