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CJ제일제당 ‘인턴자살’ 노동부 진상조사 요구”

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실, 청주지청에… 유족들 “CJ 측이 집회 막았다”

2014-01-23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속보>=지난 20일 CJ제일제당 충북 진천공장에서 발생한 인턴 투신, 자살 사건과 관련 고용노동부의 진상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언이다.

민주당 한정애(충북 단양·대변인)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23일 굿모닝충청에 전화를 걸어 “CJ제일제당 진천공장 인턴 자살 사건과 관련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에 진상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노동부 측에서 (진상조사 요구에 대해)노동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명확한 답을 하지는 않은 상태지만 진상조사가 꼭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의원께서 기사를 보고 깊은 관심을 표명하셨다. 다음 달 국회에서 이 문제를 포함해 고졸 인턴 문제에 대해 정식으로 보고를 할 계획”이라고 부연였다.

한편 유족들은 23일 CJ제일제당 충북 진천공장 앞에 ‘CJ진천공장 대표는 유족에게 진정으로 사과하라’, ‘기업에서 폭력이 웬 말이냐’, ‘19세 피지못한 청춘을 꺾게 한 CJ진천공장은 각성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고 공장 측에 강력한 항의의사를 전달했다.

고인의 한 친척은 “유족들이 공장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기 위해 집회신고를 하려 했으나, 공장 측이 이미 한 달 동안 집회신청을 해놓았다”라며 “이는 고의적으로 유족들의 집회를 가로막으려는 술책 아니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대책회의를 하고 연락을 하겠다던 회사 측이 아직 별다른 연락을 주지 않아 답답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일 CJ제일제당 진천공장 고졸 인턴으로 근무하던 19세 김 모군이 기숙사 옥상에서 투신, 자살했다. 고인의 유족들은 “사내 폭력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